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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2/02
    노고단의 일출 2
    오리-1
  2. 2006/02/02
    노고단의 일출 1
    오리-1
  3. 2006/02/02
    출발, 기차 안에서
    오리-1
  4. 2006/02/02
    셀카 3
    오리-1
  5. 2006/02/02
    셀카 2
    오리-1
  6. 2006/02/02
    셀카 1
    오리-1
  7. 2006/02/02
    내 생애 첫 카메라
    오리-1

노고단의 일출 2


 

주위가 환해지면서 보이는 산들의 주름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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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의 일출 1


 

구례구역에 내리니 새벽이다. 모르는 일행과 삼삼오오 택시를 나눠타고 성삼재로 향했다. 구불구불 올라가는 지리산 자락이 고요하고 무섭다. 기대와 설렘으로 가슴이 뛴다.

 

성삼재에 내리니 차가운 바람이 코끝을 때린다. 두터운 장갑과 귀를 덮는 모자로 중무장을 하고 노고단 산장으로 향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산장까지는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보통 새벽기차를 타고 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술도 한 잔 걸쳤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길이다. 모두들 말로 없이 묵묵히 걷는다.

 

드디어 노고단 산장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햇반과 카레를 덥혔다. 밥맛이 아주 꿀맛이다. 그런데 영은이 안색이 별로 좋지 않다. 체기가 있다고 한다. 밥도 코코아도 별로 먹지 못했다. 걱정이다.

 

짐을 챙겨 다시 올라가는데 영은이 결국 못가겠다고 한다. 2박 3일을 버텨낼 자신이 없단다. 서울에서 보라를 떨구고 노고단까지 와서 영은을 떨구니 이번 산행은 억수로 운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일행과 떨어져 혼자 다시 그 길을 내려갈 영은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노고단에서 본 일출은 그 어떤 아름다운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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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기차 안에서


 

지리산엘 가기로 했다. 알바로 피로했던 맘도 달래고 새해를 앞두고 산의 정기도 듬북 받을 겸. 이번 산행의 길동무는 보라, 영은, 용석, 아침, 날맹이다.

 

출발하기로 한 일요일 저녁 다리를 절룩거리며 보라 등장. 오는 길에 이대역에서 발목을 접질렀다고 한다. 조금 지나니 발목이 더 벝고 시큰거린단다. 아무래도 신의 계시같다며 산행을 포기한다. 급히 보라 몫의 식량을 환불하고 용산역으로 향했다.

 

구례구역으로 가는 막차엔 지리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붐빈다.

 

기차 여행의 맛이랄 수 있는 맥주와 땅콩을 먹으며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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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카메라



 

내 생애 첫 카메라...

 

사실 나에게 카메라는 굉장히 사치스런 물건이다.

 

작년 동생이 결혼하고 분가해 나가면서 디카를 들고 나가기 전까진 카메라에 별 욕심이 없었다. 그러다 작년 여름에 제주도로 자전거 여행을 가면서 텐트와 디카 사이에서 약간의 방황을 하고 이후 괜스레 눈길이 디카에 쏠리곤 했다.

 

그러다 지난 달...

 

갑자기, 뜬금없이, 베라가 아랫집에 놀러왔는데 각종 디카 동호회 싸이트를 보여주며 나에게 뽐뿌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  때 베라가 추천해준 카메라가 바로 contax i4r! 레드, 블랙, 실버의 총 4가지 색이 있는데 내 것은 아래 보이는 블랙이다.

 

컴팩트한 디자인에 90g이라는 동급최강의 가볍기를 자랑하는 넘이다. 작년 제주도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고 난 다시는 무게가 나가는 물건은 절대 사지 않으리라 다짐했으니 내 눈에도 이 넘! 정말 물건으로 보였다. 단 몇 그램 차이 가지고 유난을 떠냐고 할지 몰라도 작년에 서해안 따라 목포 내려가면서 동해쪽 지도를 무겁다는 이유로 찢어버리고 서해쪽 지도만 가지고 다녔던 나였으니 눈이 돌아갈 법도 하다.

 

아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독특한 색감! 난 워낙 기술이 없어 이 넘의 특기를 살려 예술로 찍지는 못했지만 어떤 피사체도 걍 우울하게 만들어버리는(그래서 결혼식 사진은 못찍음. 열나 우울하다 함) 독특한 취향과 대신 원색을 무쟈게 선명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 쎈쓰~! 

 

으흐흐흐... 넘 조아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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