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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면접이 있었다.
지난 금요일에 학원선생님에게 들었는데, 월요일에 갑작스럽게 화요일이 면접이라 했다.
그래서....갔다.
간곳은 인터넷 신문사.
회사가 있는 곳은 낯선 역삼동
가을인데도 더운 날씨에 땀을 흘려가며 역에서 약간 떨어진 그곳까지 열심히 걸어갔다.
사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았을 때는 면접을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다.
홈페이지를 보니, 분명 바른 언론을 추구하는 중도보수 언론지라고 자기들을 소개할 것 같았다. 많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보자 했던 건.
혹시 편견이 아닐까 했기 때문.....
그래도 사람들은 괜찮을 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런데 그냥 내 바람일 뿐이었다.
대학졸업과 동시에 작은 언론사 지원을 좀 해보았지만, 대부분이 그랬다.
보수적이고, 답답하고, 권위적이다.
그사람들한테는 회사 규모가 작다는게 무기였다.
여긴 작아서 그런거 다 봐주지 못해. 그럼 다 망해..... 여긴 학교가 아냐........
뭐 그런 이상한 논리
난 그들한테 묻고 싶다...
왜 언론사를 하나? 여러소리 듣기 싫고 내고집만 내세울 수 있는 신문이 있었으면 해서?
난 아주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래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최소한 존중이라는게 뭔지를 아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다면
글쎄 앞으로 내가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
나 혼자만 들고 있던 타협의 손이 민망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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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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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적당한 타협은 저의 채식에서도 드러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지킬 것은 경계를 치고 지켜내야 하겠죠. 타협이 야금야금 갉아 먹어 들어올 수도 있으니 ㅜ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