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나른한 시간들

허무한 1년이 끝나간다. 그래서 일까? 몸이 무척 나른해진다.

아침에 눈뜨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고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연필을 쥐고 글을 쓰는 것이 귀찮다.

모든 것이 귀찮다. 가만히 앉아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좋은 음악을 듣고 싶을 뿐이다.

그래도 백수인 만큼 하루종일 나른해 있을 수만은 없어 겨우 겨우 움직이고 있다.

 

사실 이런 나른한 상태를 즐기고 있다.

지금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싶지가 않다.

문제는 몸 뿐만이 아니라 내 정신도 나른해 졌다는 것이다.

나사가 전부 풀렸다.

앞뒤 분간 못하고 있다.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오랜만에 아주 큰 실수를

미안할 뿐이다.

 

나른한 정신상태를 다시 긴장시켜야 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