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소금쟁이와 잠자리

비가 그쳐서 옥상에 갔더니, 소금쟁이는 날아다닌다. 참새처럼.

(날 수 있구나? 하긴 그렇잖으면 어떻게 5층 건물의 옥상에 있겠니)

긴 의자에 누워있었더니 잠자리는 코 위에 맴돈다. 그러니까,

하늘을 기준으로 잠자리, 나, 소금쟁이. 혹은 땅을 기준으로 소금쟁이, 나, 잠자리.

이런 라인업으로 건물과 하늘이 맞닿는 곳에서 어울렸다(고 생각한다)는 것.

 

친구는 "아니 글쎄 내가 누굴 만났는지 알아?(http://castera.egloos.com/2190116)" 했는데

(이 친구는 여기서 참 빈번하게도 등장한다-_-)

난, 응 이제 알겠네, 한다.

 

소금쟁이는 오데서 날아오는지 좀체 알 길이 없고,

잠자리는 내 기억으론 올해 처음 만나는데, 모르겠건 처음이건 반갑기는 매한가지.

그래서 제목을 고치자면, 소금쟁이와 잠자리와 (슬쩍 끼워넣어) 나.

새삼 여름이구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