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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근황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하구나.

 

겨우겨우 출근을 하는데 일이 시작되면 나는 당황하고 우왕좌왕하고 갈팡질팡하고 쩔쩔매고 어쩔 줄 모르다가  퇴근시간을 맞이한다.

 

퇴근길은 때론 날아갈 듯 발걸음이 가볍지만 때론 어깨가 부러질 듯 무거운 자괴감에 시달린다.

 

나의 무능력을 매일 확인하는 것도 지치는 일이다.

 

지쳐 돌아온 방은 온갖 쓰레기로 가득하다.

 

물론 그 쓰레기 중 제일 더러운 것은 나란 녀석이지.

 

나는 쓰레기와 함께 썩어가고 있다.

 

보고 싶은 사람도 별로 없고 보자는 사람도 별로 없다.

 

혼자 마시는 소주가 내겐 구원이다.

 

물론 이러다가는 오래 못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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