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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30  어렵다. (1)

어렵다.

2010/08/30 15:18 분류없음

# 어렵다.

새로 바뀐 블로그. 적응하기 어렵구나. 그래서 잠시 외면. (뭐 별다르게 쓰고자 하는 내용도 없었지만) 잠시잠깐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하나 했다가 이 곳에 터를 잡은 이유를 번뜩 생각해내고 그냥 적응하기로 맘 먹었다. 나름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왠지 뒤쳐지는 것 같고.  

 

# 어렵다.

삶의 낙이었던 야구. 순위가 어느정도 정해지고 나니 이제 야구 보는 것이 조금은 편해졌다. 그래도 남은 미련과 절대 이룰 수 없는 욕심은 무엇인지. 준플에서는 멋진 모습 보여주겠지. 이런 무기력한 모습은 아니겠지.

 

# 어렵다.

우리반 누구는 요즘 진로 문제로 나와 이야기 하는 일이 잦다. 우리 학교는 마이스터고. 대학 입시가 아닌 기술자를 길러내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인 학교라 대학에 가는 것과는 거리가 먼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아이, 우리 과와 자신의 적성이 맞지 않는단다. 전공 실습 시간이 너무 괴롭단다. 대학에 가고 싶단다. 게다가 경제학과를 가고 싶단다. 이를 어쩐다. 고민고민하다가 아이에게 자퇴이야기를 꺼냈다. 누구야. 네가 이 학교에서 물론 대학에 갈 수 있단다. 경제학과도 갈 수 있단다. 그런데 혼자 공부할려면 엄청 힘들단다. 최후의 수단으로는 자퇴도 생각해 볼 수 있단다. 학생과 부모 모두 자퇴는 싫단다. 해보겠단다. 하지만 의지에 가득찬 눈빛이 아니라 단지 현재 학과 공부가 싫어서, 자퇴가 싫어서 어쩔수 없이 해보겠다는 눈빛이다. 게다가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보지 않고 '어떻게 살고 싶니?'라고 물으니 그. 냥. '은행에 취직하고 싶어요, 경제학과 가고 싶어요.' 라고 자신없이 말한다. 내가 너무 다그쳤나. 이 아이를 어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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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15:18 2010/08/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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