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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09/03
    신세대 할머니
    플뢰르
  2. 2004/09/01
    자가증식 블로거 ZINE(2)
    플뢰르
  3. 2004/08/31
    그리움
    플뢰르
  4. 2004/08/31
    겨울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플뢰르
  5. 2004/08/31
    아빠
    플뢰르
  6. 2004/08/31
    그래, 나 빨갱이야.
    플뢰르
  7. 2004/08/31
    이상하다....
    플뢰르
  8. 2004/08/31
    강희석군의 '종교의 자유' 주장을 보고..
    플뢰르
  9. 2004/08/31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플뢰르
  10. 2004/08/26
    아니.. 진짜.. 짜증난다..
    플뢰르

신세대 할머니

오늘 허겁지겁 나오는데 할머니 앞에서 양말을 신게 되었다.

할머니는 병원 정기 검사 때문에 며칠 집에 와 계시는 중.

내가 입은 바지는 내가 생각해도 좀 심했다 싶을 정도로 마구 찢어진 청바지..

그때 할머니 하신 말..

'야야.. 너 그거 찢느라 애묵었다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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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증식 블로거 ZINE

갱신된 자가증식 블로거진의 밑의 글은 내글이고,

위에는 아멜리에님 글인데,

그 옆에 사용된 사진이 나의 사진임이 판명되었다!(컴이 어두워서 아주 자세히 봐야해요--)

우하하하!

이로서 나의 블로그에서 하루에 두개의 포스트가 올라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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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이 시를 가르쳐 주시며 문학 선생님은 이 시에 담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이야기는 내게 이 시를 담아 두게 했습니다.

유치환 시인은 시인 노천명을 짝사랑 했다고 합니다. 헌데 노천명 시인은 한번도

유치환 시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천명은 독신주의자였습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노천명의 마음에 슬퍼하며

유치환이 쓴 시가 바로 저 '그리움' 이랍니다.

'어쩌란 말이냐' 이 말에 그마음이 너무 절절히 묻어 납니다.

누군가 사무치게 그리운 사랑...

생각해보면 난 한번도 저런 가슴 저린 사랑은 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늘 순간의 열병으로 끝날 뿐.

요즘은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쓴다는 녀석이 저런 한 하나 없어서 어쩌면 좋나...


그래도...

아프기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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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지리산 곰 겨울잠 못자'

따뜻한 날씨 때문에 곰이 겨울잠을 못자고 방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학자들은 행여나 곰의 건강이 상할까봐 지켜보고 있었는데

곰은 아직도 남아 있는 도토리를 주워 먹으며 잘 지내고 있더랍니다.

굴에 들어가는 것도 시도하지만 잠들지 않고 자주 나오더랍니다.

이 곰에 대한 기사나 뉴스를 보고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니 어쩌니 하며

환경을 걱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헌데 저는 이 기사를 보는 순간 정말 큰 소리로 웃고 말았습니다.

아 요 곰이 생각할수록 귀여운 겁니다.

자 생각해봅시다...


눈도 오고 했다, 곰은 익숙하게 동굴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잠에서 깹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곰은

몇번 더 잠을 청해보다 이내 포기하고 동굴 밖으로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리 쬐는 따뜻한 빛. 하얀 털을 감싸는 그 고운 햇살.

땅에 지천에 깔린 도토리들.

이에 곰은 잘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왜 내가 자야 하는가? 이렇게 햇살이 따뜻하고 맛난 도토리가 먹어 달라고 굴러 다니는데!

그래서 곰은 난생 처음으로 겨울을 느낍니다.

살면서 한번도 느끼지 못한 겨울 산, 겨울 빛, 겨울 나무...

그곳에 살을 부벼가며 곰은 행복합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학자란 이름을 걸고 와서 자기를 자꾸 감시하고

뭘 먹는지 봐대지만 상관 없습니다.

난생 처음 겨울을 느끼고 있는 곰은 행복하니까...


이런 곰을 상상하며 전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곰처럼 행복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겨울 날의 곰을 상상해 보셨나요?

자지 않고 숲을 누비는 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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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우리 아빠는 아주 늦게 결혼하셨다.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에서처럼 36살에 24살 꽃띠 엄마를 만나

첫눈에 반해 아주 '저돌적으로' 대쉬해 결혼에 골인하셨다.

엄마는 지금의 내나이에 나를 낳았고

아빠는 워낙 아기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늦게 얻은 딸인 나를 참 이뻐하셨다 한다.

주방장이신 아빠는 내가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을 보고싶어서 자꾸 화장실 핑계로 나오시기도 하셨고

가게 앞 슈퍼 아줌마에게 나중에 계산할 테니 내가 달라는 것 다 그냥 가져가게 두라고 으름장을 놓으시기도 하셨단다.

그렇게 컬링경기에서의 선수들처럼,

내 앞길을 '모두 비켜라!'하고 닦아주셨다..


요새 아빠는 속이 상하다.

내가 매일 늦게 들어오는 것도 속이 상하고

도대체 뭐하고 다니는지 신경이 쓰이며

졸업식날 멋지게 사진기 메고 사진찍어줘야하는데 왜 아직 졸업을 안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얼른 좋은 남자 만나 시집을 가야(--;) 맘이 놓일텐데 그런 생각은 눈꼽만치도 안하니 답답하고

자꾸 품안에서 나가는 것 같아 애가 닳는다.


아빠....

나는 이제 아빠가 반한 그녀보다 나이가 많답니다.

나는 아빠가 나를 온전히 믿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아빠는 내가 아직도 어린애로만 보이세요??

아빠는 그리 늙었는데,

나는 어찌 아직도 5살짜리 '바나나킥'을 좋아하고, 주방 한켠에 앉아 짜장면 면발을 쪽쪽거리고 빨아먹는 어린아이라고 믿으세요..?

아빠도 이제 올해 말이면 거나하게 환갑잔치를 하실 테지요.

나는 슬슬 아빠에게서 멀어질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참, 아빠가 생각하는 '독립'과 내가 생각하는 '독립'에는 아마도

아빠와 내나이만큼의 차이가 있는 듯 해요.

그러니 기대마세요. 그때도 멋진 신랑감은 못데려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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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빨갱이야.

난 여전히 나고,

그대들은 여전히 시멘트처럼 굳어 그자리에 있으며,

세상은 미쳐 날뛰는데.

다만 그대들과 나는 여전히 웃고 떠들며 심각한 이야기들을

애써 피해간다는게 서글플 뿐.

 

<예전에 써 두었던 글.. 싸이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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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분류를 해 놓았는데,

그 분류를 클릭하면 떠야 할 글 목록들이 뜨지 않는다.

대체 내가 뭘 잘못해놓은게지?

다른 분들 블로그에 가 보면 멋드러지게 잘만 뜨던데....

아시는 분, 좀 가르쳐줘요..

진보네는 아무래도 바쁜가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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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군의 '종교의 자유' 주장을 보고..

1. 국가인권위의 권고와 강희석군의 끈질긴 투쟁 끝에 학교가 학칙을 바꾸기로 했단다.

 하루빨리 강희석군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의 용기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2. 머리가 노란 편인 애가 있었다.

 신체검사(말이 신체검사지, 매니큐어를 발랐나, 염색을 했나, 머리가 긴가, 귀걸이를 했나 따위를 검사하는 행위)때 그애가 걸렸다.

 머리를 뒤적거리던 선생님이 마지못해 '원래 머리가 노란 것'을 인정했다.

 난 그제서야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걸리던 그애의 억울함이 밝혀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그애에겐 '까맣게 염색을 하고 와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원래의 그사람의 특성이나 머리색깔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던 거다.

단지 '까만 단발머리'의 여학생을 원했던 게지.

결국 규제를 하는 건 '염색 한 머리'가 아니라 '노란 머리'였다.

 

 

3. 중고등학교의 획일화, 권위주의, 군사의식은 말 그대로 숨이 막힐 정도다.

 사람들은 교복입은 학생들을 보며 '부럽다' '저때가 좋았지' '나도 할수만 있다면 돌아가고싶다'고 하지만 난 그것도 감상에에 젖어 돌아가고픈 그시절을 지금 겪고 있는 그들에 대한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난 다시는 돌아가고싶지 않다.

 매일 아침 7시 30분까지 우리를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던 그때로.

 귀 밑 3센치에서 조금이라도 내려오면 가위를 들이대던 그때로.

 담배 피는 걸 걸렸다고 학생을 퇴학시키던 그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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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얘기하고 싶지만 하지 못할 때의 슬픔을 아시나요?

그거, 정말 가슴떨리게 슬프더이다..

 

짜증이 날 정도로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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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짜증난다..

`아들 여자친구와 성관계' 항소심서 무죄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아들의 여자친구를 모텔에 데려가 강제로 성관 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K(49)씨는 아들(20)의 여자친구인 J(17)양이 지난 1월 친구들과 맥주를 마신 뒤 전화해 "세배를 드리겠다"며 찾아오자 함께 식당에 가서 소주를 마신 뒤 밤 11시께 자신의 집에 가서 잠을 재웠다.

 

 

약속이 있어 잠시 밖에 다녀온 K씨는 "여기서 자면 아들이 오해할 수 있다"며 새벽에 J양을 인근 모텔로 데려갔고 함께 술을 더 마시다 침대에 누워 "이러지 말라 "는 J양의 말을 무시하고 성관계를 가졌다.

J양은 K씨의 집을 나와 다른 남자친구를 전화로 불러내 성관계를 갖고 저녁 늦 게 집에 들어갔으며 "왜 외박을 했느냐"는 말을 듣자 "성폭행 당했다"고 말해 K씨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성폭행 당했다는 J양의 진술과 J양을 재우기 위해 모텔에 데려갔 다는 K씨가 맥주를 사서 J양과 마신 점 등에 비춰 청소년성보호법상 청소년강간죄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8부(김치중 부장판사)는 26일 원심을 깨 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이 샤워하거나 맥주를 사러 나갔을 때도 그대로 모텔 에 있다가 함께 맥주를 마셨고 피고인이 안겨보라고 하자 스스로 안겼으며 피고인이 협박하거나 힘으로 제압하지는 않았다"며 "피해자가 피고인과의 성관계 후 다른 남 자와도 성관계를 가진 점 등을 보면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비록 피고인이 32살이나 많고 피해자는 17살에 불과하지만 심리상태 가 위축된 상태에서 겁을 먹은 나머지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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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있는거냐 없는거냐

'피고인과 성관계 후 다른 남자와도 성관계를 가졌'으니 성폭행이 아니라니!

그럼 성폭행 피해자는 평생 성관계도 하지말고 살란 말이냐?

아니, 대체 얼마나 거부해야 성폭행인데?

어떤 정황이 그녀가 '겁을 먹었다'고 인정해 줄만한 증거가 되냐?

그녀는 이미 그 사건을 '성폭행'이라고 인식했으며 '성폭행 당했다'고 표현했잖아!

 

협박하고 흉기를 들이댄 후에 '삽입'한것만 성폭행인거야?

그녀가 말로 '싫다'고 말한건 저항한 게 아니고

죽을 듯이 도망다녀서 안될 경우 창문을 박차고 뛰어내리기라도 해야 '저항'이 인정되는건가?

머저리같은 놈들.

너네때매 내가 짜증나서 살 수가 없어.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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