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경★님의 [노동문화를 아낍시다 ㅡ.ㅡ;] 에 관련된 글.
즐겁게 하던 때도 있고 의무감에 하던 때도 있고..
지금은.. 너무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다보니..
까짓거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내가 좋아하는 일.. 필요로 하는 일.. 즐겁게 하며 살자고 생각한다..
수많은 과제들 중에서 우리 세대가 풀지 못하는 것들은..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방식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거라는
대책없는 믿음을 갖기도 한다..
나에게 있어선 이 믿음이 무기력증에 빠지지 않게 하는 키포인트이다..
어차피 역사는 한 세대가 모든 것을 책임질 수는 없다는 것..
여기저기 노조들의 건강진단 결과가 화제이다..
우울증 환자들이 절반 가까이된다는..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운동의 전망이 안보인다는 것..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는 타정파를 볼 때 절망하게 된다는 것.. 다양한 이유들이었다..
경제적 문제보다는 '운동'이 핵심이었다..
전망.. 이라는 거.. 생각하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가 종종 있다..
지금은 너무 지나친 과도한 책임감은 지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거에 조금 더 보태서..쩝
여튼..
새롭게 녹음해서 베스트 음반을 만들고자 했으나..
거넘의 돈 땜시 몇년을 벼르고 벼르다.. 포기하고..
짜깁기 음반의 형식으로 나왔다..
짜깁기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심각한 우울증을 키우는 과정에 다름아니었다.
다시 곱씹어 보려니 더욱 우울해지넹..
이 음반 많이 팔아서 그 돈으로 진짜 베스트음반 만들어야쥐..
아자아자~~~!!!
음반 자켓 디자인한 채경띠~~~~
수고혔어.. 내가 한 턱 내고 싶다만.. 우리 이번달 활동비 없다..
세배나 많이 받는 니가 한 턱 쏘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