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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여파가 생할속으로 파고 들고 있습니다.

  • 등록일
    2008/11/16 01:58
  • 수정일
    2008/11/16 01:58

이철수의 집 나뭇잎 편지中에서.... 그 약속 지키려고....

 

촛불이 어느새 사그러 들었습니다.

촛불이 쉬고 있다. 촛불이 또다른 모색을 하고 있다고들 이야기합니다.

 

5월부터 거리와 전국을 달구었던 촛불.... 87년 이후 또다른 민주화의 요구이며, 이를 통해 기간 민주화의 과정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소리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 가운데... 오늘 받아본 편지중 의미심장한 글이 눈에 뛰었습니다.

 

미국소에 대한 소비자운동으로 돼지곱창과 순대국을 술안주로 삼는 판화가 이철수 선생님의 이야기.... 촛불을 들고 실천하였던 그 약속.... 생활 현장에서 또다른 모습으로 발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제사때 소고기 산적을 제사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현지 한우 소 값은 폭락하는데 정육점 한우 값은  천청부지로 뛰어.... 도저히 제수 음식에 놓을 수 없고, 미친 소 파동 여파로 소고기를 밥상에서 아예 제외시키겠다는 개인적 다짐도 하여 소고기를 제수 음식으로 놓지 않았습니다. 경제적 상황도 어느 정도 작용하기도 하였지만요.  ^^

 

그 여파가 어찌되었건.... 집앞에 내걸었던 미친소 반대 광우병 쇠고기 반대라는 약속... 생활현장에서 지키는 것이 우리가 끝내 미친소로 붉어진 촛불에 대한 진화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촛불이 단지 모닥불이 아니었다면 생활의 현장과 소비의 현장에서 또다른 모습으로 촛불을 들었던 개개인의 약속이 있는 한 미친소는 한국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촛불을 들었던 우리 그 약속 지키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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