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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타

  • 등록일
    2014/04/04 07:51
  • 수정일
    2014/04/04 07:51

오늘 철도노조 조합원 자살(사회적 타살)소식을 접하였다.
분노가 치민다.
그 사회적 여론을 등에 업고도 제대로 투쟁을 조합원 힘으로 이탈이라는 핑계로 자본에 투항한 철도지부도부의 태도가 분노를 머금게 한다.

그 자본의 정세에 맞선 스스로 사회적 투쟁을 해태한 결과가 지금 작동하고 있다.

이 어찌 분노하지 않을수 없는가?
철도노조 23일간의 파업을 이루었던 것은 지도부의 의지보다 조합원의 의지 투쟁에 대한 사회적 끓어오르는 아래로부터의 기운이었다.

이 죽음의 굿판 어찌 하곘는가?
투쟁의 해태가 가져온 결과 그것이 죽음의 끝판이다.

철도노조가 이전 파업투쟁 이후 그 현장에서 해고와 조합원 징계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현장탄압에서의 조합원 해고에 따른 현장에서의 힘겨움 그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3회에 걸친 파업 그리고 지도부의 조합원 총의를 모아내지 않은 철도노조 파업투쟁이 낳은 하나의 형태이다. 노동자 투쟁은 조합원 힘 그리고 의지로 가야만 이러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는다.
작금의 노동조합운동에서 지도부의 형태가 낳은 형태 그리고 예견된 그 파업후 후폭풍에 대한 조합원에 대한 지도부의 단도리를 하지 못한 결과의 초래이다. 최선을 다했다. 조합의 어려운 조건이다. 지금 탄압을 받는다지만 아래로부터 투쟁의 기운을 모아내고 결집하고 나아간 이상 그 결과에 대한 우리의 투쟁은 어찌 해야 할 것인가? 조합은 조합원을 챙기고 함께 나서야 했다.

자본의 사회적 타살과 더불어 우리의 무능한 조합운동이 조합원에 전망을 만들지 못한 결과이다. 희망이라 치장한 그 덫이 그 결과를 그 후폭풍을 만들어 낸 것이다.

산자의 비겁한 밤이다. 그 욕도 지껄이지 못한 못난 나를 책망하고 비겁하고 참 한심을 책망하는 밤이다.

이제부터라도 그 죽음에 화답하고 자본에 맞선 총투쟁 총노동의 태세로 나서야 한다. 우리의 무능 그리고 철도노조의 그 굴욕이 낳은 죽음이다. 자본의 사회적 타살 이전에... 아래로부터의 조합원을 조직하고 그 재조직화하고 함께 나서는 현장투쟁 소흘리 한 우리내의 잘못이고, 자본의 죽음에 무대응한 우리의 무능이다.

치떨린다. 그 투쟁 날려버린 우리내 노조운동이 우리내 조합운동이 참 무심히 다가온다. 여전히 끝나지 않는 굿판에서.... 그 잊혀질 이름을 다시금 떠올리며... 허한 가슴 담을 길 없다. 우리의 잘못이다. 우리의 무능이다. 우리의 조합주의 운동의 한계이다. 참 무심하고, 무참하다.

이 더러운 세상 이 끝 언제 그칠거냐.... 그칠 수 있을까? 한탄해 본다. 허심을 넘어 눈물 흘릴자격 없는 자들인 우리내가... 무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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