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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 1(동서울에서 세산산장까지).

  • 등록일
    2005/02/13 12:05
  • 수정일
    2005/02/13 12:05
총 4인이 지리산 산행을 하였다. 원래는 6인이 가기로 하고 표를 6장 끊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총 4인이 산행을 가게 되었다. 무사히 그리고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이렇게 내 블로그에 산행기를 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전반적으로 산행은 즐거웠고 좋았다. 쏟아지는 별무리를 보고 걸었던 벽소령에서 세석산장까지의 길.... 하늘에 떠 있는 영롱한 별들... 별 하나만 가슴에 담아오기엔 하늘에 별들이 너무나 운치좋게 멋뜨러지게 걸려있었다. 아 지상에선 이렇게 멋진 광경은 왜 못보고 살지 잠시 의문이 들기도 하였지만 산행에서 볼 수 있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고 길을 걸었다. . 산행에서 천왕봉 올라가는데 거의 온 힘을 다해 몸부림 치면서 올라갔다고나 할까? 처음으로 지리산 산행을 하면서 제석봉과 천왕봉 오르는 길이 이토록 힘들까? 의문이 생김. 짐 무게도 힘들었고, 오른쪽 관절이 조금 걷는데 통증을 느끼겨 거의 비몽사몽으로 온 힘을 다해 올라갔다. 천왕봉 올라가서 일출이 뜨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숨쉬기 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지금 내가 생각해도 어떻게 올라갔는지 어제 일인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리산 산행...총 4인 미류와 동료 그리고 나와 백두(장목사님 아들) 이렇게 산행을 하였다. 참고로 많은 음식을 가져갔는데 많이 먹지 못하고 돌아왔다. 아직도 풀지 않는 등산배낭에 지리산을 같이한 음식들이 들어있다. 다만, 가져간 술은 다 마시고 왔다. 짐이나 풀어야지.... 미류는 산을 아주 잘 타신다.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았지만, 함께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나와 동행한 백두에게 너무 잘 대해주셔서 미류와 동료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내 블로그를 통해 표시해 본다. 고마웠고, 즐거운 산행이었다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함께 산행을 하면 좋겠다. 지금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 11일 오전 7시 출발준비 아침에 일어나서 지리산 갈 물품들을 다시금 확인하고 짐을 정리함. 시간은 금새 지나가고 허겁지겁 3층에 올라가서 식사를 하고 오산역으로 출발을 함. 원래 장목사님이 함께 산행을 가시기로 하였는데 설날 전에 요로결석으로 몸이 않좋아 산행을 할까 잠시 망설였는데, 산행을 자신때문에 중도에 하차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산행을 포기하셨다. 함께 가지 못한게 아쉽다. 아들인 백두와 함께 산행을 하시는데 소원이셨는데... 몸 문제로 포기하시고, 대신 우리를 오산역까지 배웅해 주었다. 백두와 나는 오산역에 도착하여 전철을 타고 금정역까지 가서 4호선 지하철로 갈아타고 사당역에서 2호선 지하철을 타고 강변(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함.. ** 11일 10시 5분 2호선 강변역(동서울터미널) 도착 2호선 강변역(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여 강변역 역사 밖으로 나감. 미류와 만나기로 한 장소를 쳐다보니 베스킨라빈스 앞에는 사람이 없고 왼쪽을 보니 등산복 차림의 사람 2명이 서 있어서 유심히 바라봄. 그분들이 함께 산행을 하실 분이라 짐작을 하고 행단보도 불빛이 바뀌자 마자 가서 확인을 함. 미류와 동료 1분 간단히 소개와 인사를 하고 차표를 건넸다. 그리고 터미널 안쪽으로 향했고 난 예매한 표를 환불(뭐 차 출발전에 표를 환불하는데 10% 위약금을 내고 나머지 금액을 환불해 준다. 철도는 그렇지 않은데... 출발전에 환불하면 거의 돈 다 주는데...)하고 난후 함양에 갈 고속버스가 있는 33번 고속버스 정류장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도착지가 백무동인 고속버스는 정확히 10시 30분에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하였다. 설날 연휴가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많이 차안에 타 있었다. 우리는 맨 뒷자리로 좌석에 앉았다. 뻬곡히 사람들로 가득찰 것을 예상하였지만 고속버스는 듬성듬성 자리가 비워져 있는 곳이 있었다. 지리산 산행을 한다니 기분이 좋았다. 미류와 간단히 몇마디를 나누고 차안에서 먹을꺼리로 사가지고 온 프링글스를 꺼내서 어그적 어그적 먹었다. 차안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이 마냥 좋았다. 죽산휴게소에서 차는 잠시 정차를 하고 나가서 담배 2까치를 피우고 다시금 차를 탐. 차가 무주를 당도하였을때 차 창밖 풍경은 가히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산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속으로 야 감탄사 그리고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다. 계속해 나의 시선은 창밖에서 땔 수 없었다. 그렇게 좋은 풍경은 함양에 당도할때 까지 계속되었다. 진풍경의 연속... 산에 눈이 소복히 쌓인 풍경과 덕유산을 지날때 은근히 자신을 뽐내는 산을 바라보며 야 너무 뽐내지 말아라 속으로 비아냥도 해보지만 경치가 넘 멋져 그냥 산의 기에 눌리고 말았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기분좋게 함양에 당도하였다. ** 11일 오후 1시 20분 함양에 도착 여행의 관문인 함양에 도착하였다. 지리산 올때마다 함양도 어느 시내읍내와 다르지 않게 도시화로 변해가는 모습이 별로 보기 좋게 다가오지 않았으나 사람들 각자의 모습 속에서 시골 내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시골에도 버젓이 들어선 아파트 흉물이 내 눈에 가시거리로 다가왔다.) 삼정리를 가기위해서는 삼정리를 가는 버스를 함양에서 타야하는데 함양터미널에 도착하고 몇분전 삼정리행 버스는 출발하였다고 한다. 다음 버스는 3시 30분에 있다고 한다. 이에 백무동을 가는 지역 순회버스를 기사가 어디로 가냐 해서 삼정리에 간다고 하니 이 버스가 1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인데 이 버스를 타고 어느 지역에 내리면 3KM를 걸어가면 삼정리 근처에 정차한다고 말해 그 버스를 탔다. 버스비를 내고 아무자리나 차지하고 앉아서 출발을 기다렸다. 차는 출발하고 드디어 여행 시작지로 간다는 설레임으로 두근두근.... 함양을 지나 남원을 지나서 마천으로 마천에 도착한 버스는 우리가 내릴 곳으로 인도하여 출발을 기다리고 곳에 우리는 내렸다. ** 11일 오후 2시 20분 삼정리 근처 3KM 근처에 내렸다.(버스 내린 곳에서 삼정리 벽소령 초입구까지 3Km) 표지판에 지리산자연휴양림 4.3KM라는 간판 그리고 마을을 이루고 있는 부락이 듬성듬성 산자락에 걸쳐있는 모습 주변 산세... 시골 공기의 향내음은 폐속 까지 시원하게 다가왔다. 삼정리 길이 2003년 1월 2일 내려올때 길과 다르게 되어 있었다. 비포장 도로였던 곳은 지리산 초입구 까지 버젓이 콘트리트 도로가 나 있었다. 다만 동네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이 곳을 지나가면 삼정리에 도착하겠구나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무슨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대형트럭도 지나가고 지리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일명 갤로퍼택시도 지나가고 뜨문뜨문 차들이 도로를 횡하게 지나갔다.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 주변 풍경 산세들을 보면서 걷는 길... 트렉킹하는 기분으로 사뿐히 길을 걸어갔다. 그렇게 길을 걸어 어렵사리 벽소령을 가는 길 초입구에 당도하였다. ** 11일 오후 3시 삼정리 가게 평상 식사 삼정리 가게 평상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일단 짐을 내려놓았다. 식사는 우리가 가져간 햄야채볶음밥으로 하기로 하고 커피물을 끓이려고 배낭을 열고 등산용 가스버너를 챙기는데 이런 문동지에게 빌린 버너엔 버너는 없고 등산용 가스가 버젓이 있는게 아닌가? 이런 낭패가 성능이 좋지 않은 내 등산버너로 커피물을 끓였다. 시장이 반찬인지라 햄야챠볶음밥을 먹고, 미류가 가져온 양갱이를 먹었다. 시장기를 찬밥으로 때우고 조금 쉰다음 벽소령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 11일 오후 3시 30분경 벽소령 출발 시작(삼정리 평상에서 벽소령까지 7.1Km) 벽소령 길 예전과 다르게 콘크리트 도로로 바뀌어 있었다. 그 길을 걸었다. 운치 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산세며 산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에 눈 시선이 사로잡혀서 주변을 보며 산길을 걸었다.. 그 길을 걷는데 도로는 바뀌었어요 양봉을 하는 벌통은 있었고 산길을 산 허리를 굽이 감아 휘어져 있었다. 그 길을 따라 우리는 길을 걸었다. 그 길은 눈이 녹지 않아 사뿐히 눈길을 걸으면서 다리 충격도 덜하게 걸었다. 걷는 길에서 눈 밟는 소리가 소음일 정도로 뽀드득 소리를 내면서 차량이 길을 내었던 흔적이 있는 눈길로 난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중간에 올라갈 때 이 길로 하산하는 일행 하나를 만났는데, 등산배낭이 망가졌는지 여자 1분은 배냥을 스키썰매 처럼 끌고 내려오고 있었다. 백두는 연신 자신이 온 흔적을 남긴다며 장고(호적 이름은 장고이고, 집에서나 누가 이름을 부를때믄 백두라고 부른다. 난 호적이름도 백두인줄 알았는데 교복을 보고 아님을 알았다. 호적에 이름이 백두라고 되어 있으면 더 좋았을 듯 한데....)왔다 감 이라는 글쓰는 새기고 쉴때 사진도 찍고 장고 배낭에 넣어두었던 칙촉도 먹으면서 산행을 하였다. 또한 백두는 가방 짐을 줄인다며 가져온 귤을 벽소령 올라가기 전에 다 먹어 치우는 놀라운 힘도 발휘하였다. ** 11일 오후 6시 벽소령 도착 벽소령에 도착하였다. 도착할 무렵 낙조는 보지 못하고 어둑어둑해지는 풍경에 도착하였다. 별 사고 없이 여행의 첫 관문인 벽소령에 당도하였다. 식사를 하기 위해 취사장으로 갔는데... 이런 물이 말라서 물이 없다는 것이 아닌가? 그나마 피티병에 물한통을 넣고 가져온게 있어서 이 물로 떡국을 끓여먹기도 하였다. 간단히 내가 가져온 맥주 피티병도 꺼내고, 미류가 가져온 40세주도 꺼내고 뭐뭐 잡다한 음식들을 꺼내었다. 간단히 요기차 먹을 간단한 음식을 내놓고 먹었다. 그런데 내가 가져온 버섯부침이 상해있던게 아닌가? 눈물을 머금도 부침게는 산장 잔밥통에 버렸다. 아니 그런데... 2003년 8월에 왔을 당시만 해도 있던 산장내 쓰레기 분리수거 통들이 일제히 사라졌던 것이 아닌가? 우리는 쓰레기를 배낭을 넣고 다니게 되었다. 작년에 한번 지리산을 오지 않았던 것이 이렇게 많은 것들을 바뀌게 했을 줄이야... 식사를 하기전 담배한대를 피우기 위해 취사장 문을 열고 나갔는데 산에 하나둘 떠있는 별들... 달빛은 보름달 빛이 아니라 초승달빛이였지만 별만큼은 영롱하게 하늘에 매달려 있었다. 아~~ 좋다는 감탄사를 하며 담배를 폐속 깊이 들여마셨다 내뱉다 하면서 그렇게 운치를 구경하였다. 산 아래 마을 또한 불빛으로 감지하고 이토록 작은 마을인데 왜 사람은 이토록 아웅다웅 서로 싸우며 시기하며 살아갈까 잠시 상념.... 스쳐가는 생각들이 희비를 교차하였다. 그래도 산에서 피는 담배맛이며, 음식들 그리고 공기 경치 다 조화롭게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였다. 날씨가 조금 쌀쌀한 것 이외엔 큰 문제가 없었다.(내려오기전 겨울 가장 추운 한파가 몰아친다고 하여 조금 긴장하기도 하였지만 생각한 것보다 추위는 덜하였다. 온도계로 영하 16도라도 하였던가... 산에 있으니 그럭저럭 견딜만 하였다. 가져온 음료수가 얼어붙은 것 이외엔 큰 탈이 없었다.) 가져온 음식도 많지만 만두와 떡을 가져온 터라 떡꾹을 끓였다. 조미료로 가져온 쇠고기 다시다를 많이 넣어서 조미료 맛이 많이 난 것만 빼고는 떡국맛 좋았다.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퓨전 음식을 좋아해서 이 떡국에 슬라이스 베이컨 햄을 넣고 먹었다. 사람들은 아무런 불평 없이 먹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이럴때마다 산에 음식을 많이 가져왔다는 것이 흐뭇하게 다가온다.) 미류와 동료 그리고 백두는 식사를 마치고 추위를 녹이기 위해 산장안으로 들어갔다. 난 산구경도 하고 체온 유지도 할겸 취사장에 남아있었다. 취사장에서 한 아저씨 찾아와 술이나 한잔 같이하자고 해서 몇잔을 둘이서 나눠 마시고, 산에 와서 아저씨가 느끼는 소감을 듣고, 산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웠다는 이야기... 아저씨는 노고단으로 내일 간다니 난 잘가라고 해준 몇마디.... 산에서 생면부지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 어울릴 수 있다는 즐거움 이것이 산의 묘미가 아닌가? 아저씨가 가져온 소주맛 참 좋았다. 소주 맛이 좋았던 것보다 함께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었던 아저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해 본다. 시간이 지나 일행은 야간산행을 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 산장에서 내려왔다. 출발전 산행사람들에 의한 작은 생일파티가 열렸다. 산행에서 생일을 맞은 여자분 생일파티 그 여자분과 같이 산행을 한 사람이 생일파티 축하를 해주십사 부탁도 있고, 좋은 추억거리도 될 것같아 다들 흔쾌히 동의하고 폭죽 비슷한 태우는 것을 손에 손에 들고 생일축하한다는 말... 감명을 받은 생일 주인공인 여자분의 모습, 답가로 노래를 부르라고 연거푸 외치던 산사람들(답가로 노래는 듣지 못했음. 무지 아쉬움....), 쵸코파이로 생일케익을 만들고 그 위에 촛불을 얻은 모습 참 보기 좋았고,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은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생일자인 여자분이 돌린 참이슬 종이팩 소주 한잔을 얻어마시고, 생일 케익을 먹고, 우리는 세석으로 가기 위해 벽소령 취사장을 나섰다. *** 11일 오후 9시 세석산장으로 야간산행. 벽소령 취사장을 나와 선전등과 해드랜턴을 키고, 세석산장으로 야간산행을 시작하였다. 짙은 어둠이 깔린 산을 손 전등과 해드렌턴을 끼고 걷는 것도 기분 운치가 있어 좋았다. 혼자였다면 결코 엄두도 내지 못했을 야간산행 함께하였기데 두려움도 없었고, 별빛의 영롱함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이 정겹다. 백두가 선두에 서고 이 뒤를 따라가면서 조금 힘들면 쉬고... 백두가 힘들어하면 조금만 넘어가면 세석산장 나온다고 이야기하며 걷는 길... 하늘에 별이 영롱하게 매달려 있었고, 4인이 함께 동행하였기에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산 바람도 제법 쌀쌀하게 불었지만, 추위는 별로 느끼지 못하였다.(나만 느끼지 못했나) 걷는 내내 올라올때와 다르게 땀도 덜나고(뭐 영하 16도라고 벽소령에서 보고 왔으니 지금 영하 20도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지 않아 추위를 별로 타지 않았다.) 산행하는 길이 가볍게 다가왔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다만 눈길이라 조심조심 걸어야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고개들를 넘으면서 그렇게 그렇게 걸어갔다. 선비샘을 지날때는 손전등으로 이정표를 확인하고 여기쯤이 선비샘이고 몇 킬로만 가면 세석산장이라 생각하며 나는 걸었다. 벽소령 산장을 지나서 세석산장 쪽으로 갈때 본 별빛이 제일 고왔고, 선명하게 나타나는 별자리들.... 미류와 동료가 손가락을 가르치며 별자리를 가르키는 모습, 점점 갈수록 별자리들은 자신의 하늘에서 빛을 하나둘 밝히기 시작한 것 같다. 여름에 왔을때의 은하수처럼 수놓은 하늘은 아니었지만 별빛 산에서 확인한 별자리들 이 정도면 충분히 감상하였다고 나는 생각해 본다. 언제 또 볼 수 있으려나... 쉬었다 걷기를 반복... 마지막 관문... 일명 통나무 계단... 지리산이 산장 가꾸고 나서 가장 잘 해놓은 것이 벽소령에서 세석산장 넘어가는 계단 길이다. 이전에 로프를 잡고 정상 부근 철 계단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로프 길을 계단으로 만들어 야간산행 할 때 위험 그리고 주간에 추락 사고가 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한게 설치한 것이 좋다. 그래서 쉽게 걸을 수 있으니까? 이 계단을 올라가고 위에서 쉬면서 백두는 사진을 찍고, 난 가픈 숨을 조금 쉬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그렇게 그 곳을 빠져 나오고, 조금 지나서 나온 산을 휘돌아 갈때 보이는 산장임을 나타내는 불 빛 그리고 표지판 세석산장 0.6KM 남았다고 나왔다. 어두 컴컴해져서 촛대봉과 세석평전의 웅장함은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야간산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하늘에 수 놓은 맑은 별들.... 여행 두번째 목적지에 별 사고 없이 왔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이 잠시 들었다. 하늘을 본 풍경도 잊지 못할 것 같다. 겨울산행을 그것도 야간산행을 하였고 세석평전에 이렇게 무사히 모두가 무탈 없이 왔다는 것.... 하늘에 별들이 우리를 축하해주는 듯 더 밝게 비추고 있었다. 산장 취사장으로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린 식사를 위해 물을 떠오러 내려갔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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