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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24
    부담감....(2)
    간장 오타맨...
  2. 2005/05/23
    [시/도종환] 멀리 가는 물
    간장 오타맨...
  3. 2005/05/23
    멍하다...(2)
    간장 오타맨...
  4. 2005/05/23
    앨범에 사진들을 집어 넣으며....
    간장 오타맨...
  5. 2005/05/22
    방패를 날카롭게 갈아서 뭐 할려고?(2)
    간장 오타맨...

부담감....

  • 등록일
    2005/05/24 08:12
  • 수정일
    2005/05/24 08:12

아침 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게 요동친다.

일어나 밖에서 담배 한대 피우는데 온몸에 찬기운이 감돈다.

 

어김없이 오늘도 어린이집 아이들이 제시간에 온다.

아이들과 한두시간 아침 때우는 일이 시작되었다.

아침 늘 담배 한대를 피우며 정신을 차리는 일로 시작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모르게 하루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허비하는 시간이리라...

 

오늘도 정리되지 않은채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겠구나....

한가지 일이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는 일이야 어떻게든 때우겠지만 사람들을 조직하는 일 만큼은 예전과 다르게 힘들게 작용하는 것 같다.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이 힘들어진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 만큼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약간 부담으로 작용한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그 사업거리로 약간은 긴장이 되고 부담감으로 어떻게 할 지 골머리가 지끈거린다.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잘 판단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사업 일정을 예정보다 약간은 미루어 놓았다.

 

이번주 홍보물과 포스터 각 사업당 2개씩을 제작하여 인쇄소에 맡기고, 사업 준비하고, 이런저런 고민거리를 지역 학생동지들을 만나면서 풀어 헤쳐가야 겠다. 만나면 이 부담감이 가시려나.... 안되더라도 일단은 부딪혀 봐야 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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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종환] 멀리 가는 물

  • 등록일
    2005/05/23 23:56
  • 수정일
    2005/05/23 23:56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은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 길을 가지 않는가 때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는가 ***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도종환 시집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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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다...

  • 등록일
    2005/05/23 14:59
  • 수정일
    2005/05/23 14:59

건망증이 심해지고 있다.

좀전에 생각난 것들도 생각이 가물가물....

정신을 빼놓고 살고 있다.

좀 정신좀 차리고 일거리 정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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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사진들을 집어 넣으며....

  • 등록일
    2005/05/23 14:57
  • 수정일
    2005/05/23 14:57

다솜공부방 아이들 사진을 한장씩 한장씩 앨범에서 꽂아넣었다.

지금 있는 아이들의 유년시절과 이미 공부방을 떠나 다른지역으로 간 아이들.... 지금 공부방에 있는 아이들을 보며 과거와 현재 공부방의 모습을 끄집어 내어 본다.

 

늘 말썽만 부리는 아이들...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도 언 9개월이 다 되어간다. 이런 아이들이 이전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상상만 해오다. 이전 야유회 또는 다른 행사 공부방에서 즐거운 한때의 사진들을 보며 세월이 지났음을 느낀다.

 

사진에 비친 아이들....

폼을 잡고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아이들... 그러나 과거 사진에 있는 아이들중 내가 보지 못한 아이.... 그리고 집이 이사를 가서 더이상 볼 수 없는 아이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난한 공부방의 역사를 들춰본다. 선생님이 바뀌었지만 이름과 정신만은 바뀌지 않은 곳... 아이들이 때론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장난을 치면서 놀지만 아이들에게 밝음을 잃지않기 위해 함께 떠들고 노는 곳... 아이들에게 있어 다솜공부방은 왜 집같은 공간이며, 삶의 공간일까? 생각을 가져본다.

 

다들 학원가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가 같이 있고 살고 있는 아이들은 학원은 커녕 학습지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기도 버거운 형편이기에 아예 공부방 아니고서는 머물공간이 마땅치 않다. 아이들이 그래서 이 공간에서 방과후 시간을 보낸다. 이런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 내가 없던 시절의 사진들을 통해 아이들과 무언의 대화를 해본다.

 

사진 한장한장을 보며 아이들에게 말해본다. 야 참 노래 멋드러지게 불렀겠구나... 옷은 잘 어울리는데... 하면서 아이들 그래서 머슥한지 미소만 연거푸 사진속에서 보낸다. 하하...

이런 대화를 자주해본다. 다들 그늘보다는 웃음으로 환히 꽃을 피우고 있다. 참.... 어렸을때는 귀여운데... 지금은 왜 이렇게 말썽대장이냐... ***놈아.... 호통도 쳐본다. 혼자 이렇게 사진을 보면서 주문 외우듯 키득키득 웃어본다. 참 많이 컷구나 ***야 그런데 요즘은 자주 공부방에 자주 오지 않니... 자주오면 내가 컴퓨터 시간 조금 늘려줄텐데.... 저번주 토요일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는 재미있었어.... 누가 우승했니... 등등 이런 이야기를 나혼자 사진과 함께 독백으로 흘려보낸다. 아이들 아무말 없이 웃음으로 그냥 미소만을 전달한다. 그래 늘 힘들지만 그 웃음 잃지 마렴.... 니가 감당하기 힘들면 공부방 선생님에게 기대.... 도움은 되지 못하지만 말벗 그리고 살아가는데 함께한다는 소중한 진리를 알려줄 수는 있잖아... 마음의 위로도 받고, 너무 혼자 힘들어 전전긍긍하지 말고... ***아 그리고 이번 중간고사 지난번도다 평균이 무려 20점 올랐다며... 함께 공부한 보람이 있구나... 다음 목표도 함께 세워 시험기간 열심히 한번 공부도 해보자꾸나...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진들을 바라보면 내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다 어디로 갔니 하고 한 친구에게 독백으로 물어보면... 이사 갔어요. 그리고 아무말도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공부방 아이들 공부방이라는 그늘에서 잘 자라고 티없이 맑게 함께 살아간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든다.

 

속이 숮 검뎅이들이지만 얼굴만은 환하게 빛나고 있다. 그래 참 보기 좋다. 즐거운 모습이 이렇게 고스란히 앨범 속에 있구나 그리고 벌써 이렇게 성장해서 이제는 코에 수염이 나는 청소년으로 자랐구 여자아이들은 이제 멋부리며 숙녀 띠를 내는 아이로 컷구나 잘 자란 니네 모습 보기 좋더라..... 앞에서 보면 이런 이야기 앨범을 보면서 해주고 쉽다. 공부방 아이들 너무 개구장이라서 꼴밤도 때리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내지만 그래도 니네들이 있어 나도 많이 기운을 낸단다.

 

변선생님과 오목사님도 아마 내가 보는 앨범을 보면 주마등 처럼 니네와 좋았던 한때를 회상하겠구나... 참 머슥하게... 사진보니 내 유년시절도 회상해 본다. 처음 촌놈이 서울대공원 내가 어렸을땐 서울대공원이 창경원이라고 불려 창경궁 근처에 있어 그곳에 동물을 보러 갔던 기억이 새록 든다. 시골에서 서울올라와 가봤는데 먼놈의 도시가 이렇게 큰지... 우리 동산 두배아니 몇배가 되어서 눈이 휘동그레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니네들 사진보니 새롭게 들어온 아이들 그리고 오래된 헌내기들 니네 모습 더 보기좋더라...

앨범 사진들 정리하면서 니네 과거와 현재를 그냥 스쳐 생각해 보았다. 보기 좋다. 앞으로도 사진 처럼 웃으면서 살아보렴....

 

정신없이 프로젝트 실행계획서 쓰다가 다솜공부방 아이들 모습보고 함박웃음꽃 피워보았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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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를 날카롭게 갈아서 뭐 할려고?

  • 등록일
    2005/05/22 21:31
  • 수정일
    2005/05/22 21:31
9개월째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건설운송노조 한일분회. 19일 한일시멘트 본사 진입투쟁을 막기 위해 투입된 경찰의 날선 방패가 노동자들을 분노케 했다. “방패 갈아서 노동자의 목을 치겠다는 거냐.” 흥분한 노동자들이 규정위반임을 경고하고 지휘관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개의치 않는 듯 방패를 교체하는 시늉조차 내지 않았다. 자본가를 향한 노동자들의 분노를 막아서는 경찰의 날선 방패, 그 너머 젊은 경찰들의 키득거림과 비웃음은 누구를 향하고 있나. 전투경찰 출신 한 노동자의 외침, “바로 전역 후 비정규직 노동자가 될 너희들을 겨누는 것이다.”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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