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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이제 새학기가 시작이다.

 

내 나이 29 아직 학생이다.

 

그리고 지금 멍청히 앉아있다.

 

이 '빌어먹을' 학교를 얼마나 빨아먹을 수 있을지는 '저엉말' 미지수지만

 

300만원이나 들이부었으니 뭐라도 하여튼 뭐라도 얻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 1년 남았다. 1년 동안 나는 뭐라도 할 것이다. 미친듯이 똥을 싸든 개같이 술을 마시든

 

뭐라도 할 것이다. 일단 똥은 너무 많이 쌌고 술은 이제 고만 마셔도 될 것 같다.

 

다른 것을 해야 한다.

 

안했던것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

 

할 수 있었지만 못했던 것

 

 

그리고 여기에다 글을 쓰기는 처음이다. 가입은 오래전에 했지만 왠지 진보넷에는 들어오고싶지가 않았다.

 

지금 적으면서 생각해보면 그냥 습관이 안들어서 인것 같은데

 

정말 바보같다. 여기 들어오지 않았던 게 바보 같다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안들었다는 이유를 대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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