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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예술의 사회

 

 

'황지우가 아니라 황재우였나?'

 

 

맨 앞줄에 앉아서는 멀거니 졸업식 팜플렛을 보고 있었다.

 

행여 물어볼 사람도, 이런 시시콜콜함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주변에 보이지 않았다.

 

유난히 일찍일어났기에 겪는 피곤함이, 몸속으로 익어드는지도 모른채

 

태어나서 최고로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왜 이토록 아둔한 걸까?

 

나는 왜 그토록 몰랐던 걸까?

 

 

뭔가 엄청난 기대를 했었던 나를 부정할 수가 없다.

 

모든게 한치의 다름 없이 똑같이 반복된다.

 

 

그 속에서 나는 다시한번 말려들어가고 

 

헛소리를 삼키고 있다.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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