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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신이 말한 그 분.이 누구냐고
자꾸 생각난다
자고 일어나면 이런 건 다 까먹어버렸겠지 (주문)
고등학교 때 읽은 책 제목이었는데
절망 - 죽음에 이르는 병
키에르케고르인지 키옐케골인지 골룸인지 키엘인지
찾는 자료는 죽어라 안 나오고
나름 썩 유능한.이었던 position이 무슨 까닭인지 언제인지 모르게 so-so로 내려와있고
(적어도 그런 것처럼 보이고;; 그런데 주변의 구전 평가는 전혀 반대이고)
외로움은 깊어가고
나날이 점점 더 많이 빠르게 열심히 하는데
할 것들은 점점 더 쌓여만 가고
몸도 마음도 악다구니를 쓰며 버티고 있긴 하지만
손가락 하나라도 누가 갖다대면
온 몸을 기대어 울어버릴 것 같은 기분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손가락 따위는 없다
아냐, 이건 temporary 한거지. fact가 아니지.라고 생각했던 건
젊음이었는지 희망이었는지
단점과 비판을 fact로 수용하면 할수록
절망 - 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겠구나 라고 느낀다
그건 그렇고, 다들 왜 그리 남의 연애사에 관심들이 많아?
사귀는 사람이 있든 없든, 없다면 왜 없냐는 말들. 다들 짰냐? 나라에서 대본주든?
누가 소개팅 시켜달랬냐고. 안한다면 또 왜 안하냐고 묻고. 무슨... 데쟈뷰도 아니고.
당신이, 당신이 내 입장이면, 당신이 나였으면
...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인들 없겠어? 그렇더라도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겠어?
정말이지,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맞다고. 몸이 죽든 마음이 죽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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