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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내 이름 빼주시오

“‘원고 대한민국’에서 내 이름 빼주시오”라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 ‘대한민국 정부’의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에 항의하는 움직임이다. 자신이 ‘대한민국’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빨리 가서 서명 하는 게 좋겠다. 나처럼 ‘대한민국’ 소속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면, 빼달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무슨 뜻이냐고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한 덧붙임

“공산주의자들은 조국과 국적을 없애 버리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노동자들에게는 조국이 없다. 그들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그들에게서 빼앗을 수는 없다.” (<공산당선언>에서)

2009/09/23 09:39 2009/09/23 09:39
2 댓글
  1. not in my name 2009/09/23 10:56

    9.11 사건으로 펜타곤에서 일하던 남편을 잃은 앰버도 반전집회에서 부시에게 요청했습니다. 당신이 9.11 희생자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복수를 해야한다고 말할 때 거기서 내 남편의 이름을 빼달라고. 9.11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20세의 딸을 잃은 보들리도 야만적인 폭력을 멈추라고 아프간을 방문했습니다. 딸이 죽고 난 바로 며칠 뒤 그는 더 이상 딸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죽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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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ishin 2009/09/23 11:40

    맞습니다.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든, 저 또한 ‘대한민국 국민’인데, 용납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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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