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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_관련기사]21세기적 ‘사회구성체’ 논쟁 불지핀다

전문 보기http://www.hani.co.kr/section-009000000/2005/05/009000000200505271643019.html

 

 

“마르크스주의 여전히 유효하다”

정성진 경상대 교수 주장
28일부터 ‘마르크스 코뮤날레’ 도


<역사비평> 여름호에서 정성진 경상대 교수는 이병천·정성기 교수 등을 “근본적인 체제변혁에 대한 정신을 찾아볼 수 없다”며 비판했다. “마르크스주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나 사구체 논쟁의 진정한 재점화를 위해서라도 마르크스주의의 ‘재구성’과 ‘재정비’를 위한 논쟁은 불가피하다. 때마침 ‘제2회 마르크스 코뮤날레’가 28일부터 이틀간 건국대 법과대학(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코뮤날레는 코뮤니즘과 비엔날레를 합성한 말이다. 격년으로 치르는 마르크스주의 학술대회를 표방한 행사로 지난 2003년 처음 열렸다.

첫 대회 때는 연인원 2000여명이 참석해, 주최 쪽을 당황케 했다. 예상 밖의 성황을 이룬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맑스, 왜 희망인가’를 주제로 다시 ‘대박’을 노리고 있다.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하는 <진보평론>의 김세균 교수는 물론, 계간 <문화과학>의 강내희 교수, 연구집단 ‘수유+너머’의 이진경 교수, 공동체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강수돌 교수 등 좌파 이론진영의 연구자와 이론가 50여명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주목되는 것은 ‘자율평론’ ‘다함께’ ‘빛나는 전망’ 등 마르크스주의 이론집단의 공개논쟁이다. ‘빛나는 전망’은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지향하는 연구집단이다. ‘다함께’는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며 최근 급속하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단체다. ‘자율평론’은 전통적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면서 다중의 자유로운 네트워크를 통한 인간 소외의 극복을 내건 이론집단이다. 이들은 ‘마르크스의 코뮤니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등의 주제 토론에서 각각 격론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문의는 (02)3472-7946.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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