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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평화를 이야기하자 - 평화군축박람회

 

 

올해 3회째 평화군축박람회가 서울광장을 비롯해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탈핵, 반전, 평화를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 메이데이도 함께하였습니다.

 

 

제3회 평화군축박람회, 지금 평화를 이야기하자

2012. 9. 17~23 (주말 서울광장, 주중 서울시내 곳곳)
http://peacenow2012.tistory.com

한 번쯤은 텔레비전에서 굉음과 함께 오색빛깔 연기를 내뿜으며 푸른 하늘을 가르는 에어쇼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각종 탱크와 총을 만지는 아이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방위’ 산업을 육성해 세계 7위를 달성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하는 모습도 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쯤은 텔레비전을 뒤집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군기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한두 번이 아니라 일 년 365일 굉음에 시달리지만, 안전거리 확보는커녕 보상조차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총과 탱크, 각종 최신무기를 만지작거리는 아이에게 이 무기가 어떤 살상무기인지, 무기가 사용되는 전쟁 속에서 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최근 5년의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은 재래식 무기 수입 전 세계 2위, 무기 수출은 특히 최근 급증해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분쟁과 고통에 기생할 수밖에 없는 방위산업, 즉 무기판매를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비윤리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15개국에는 '국익'이라는 명분으로 1,472명의 한국군이 파병되어 있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철군하기로 했던 아프가니스탄 오쉬노 부대를 포함해 5개 부대의 파병 연장 동의안을 하반기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정마을에 건설되고 있는 해군기지는 아시아 평화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한데도,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주는 생명평화의 섬으로 남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해군기지를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폭력적으로 무시되곤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9월 21일 UN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평화를 말하고자 하는 단체들이 평화군축박람회를 엽니다. 텔레비전은 말해주지 않는 분쟁 뒤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에게 총이 아닌 평화책을 권합니다. 무기의 성능이 아닌 무기의 살상이 초래하는 비극,그 비극을 겪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다양한 생각을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즐기면서 정부가 말하는, 전문가가 말하는 ‘국가’의 ‘안보’가 아니라 ‘우리, 인간’의 ‘안전’에 대해 ‘지금’ 이야기합니다.

화창한 가을 아이의 손을 잡고, 친구의 손을 잡고 평화군축박람회에 와보는 건 어떨까요?
영화, 공연, 음악회, 이야기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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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마당 I

(까페통인)

임종진 사진작가 초대전 <상처와 평화 사이>

전시마당 II

(서울광장)

몹쓸 나쁜 비싼무기 

한반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시민제안 

이야기마당

(장소)

19~21

사진으로 읽는

상처와 평화 사이

(까페통인)

한국정부의 파병 상황과 문제점

(민주노총 대회의실)

아랍의 봄 이후의 중동

(평화바닥)

여성들의 핵발전소 반대운동

Why & How?

(느티나무홀)

한국에서의 

이스라엘 보이콧 운동

(느티나무홀)

서울광장

시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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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마당 II

상시

몹쓸 나쁜 비싼 무기 

한반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시민제안 

참여마당

12 / 18

강정댄스타임

14

평화 몸글씨 만들기

상시

평화책 읽는 모기장 도서관, 피스복(Peace꾸미기 등

공연/영상마당

16-18

거리콘서트

"지금 평화를 노래하다"

평화토크쇼

"지금 평화를 이야기하다"

18-20

영화상영 "지금 평화를 보다"

켄 로치의 국내 미개봉작

<루트 아이리쉬(Route Irish)>

평화콘서트

"지금 평화를 즐기다"

재미난 복수 외

판매마당

상시

박람회 자료집에코백 판매 등

 

 

금요일에 강연을 했던 팔레스타인 평화연대는 메이데이 물고기학교 문고에 <라피끄 - 팔레스타인과 나>라는 책을 내고 남한사회에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폭로하며 진실을 알려내고 있는 단체입니다.

라피끄 : 팔레스타인과 나 - 물고기 학교
라피끄 : 팔레스타인과 나 - 물고기 학교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메이데이, 2008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분쟁이 아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식민지로 점령하고 있는 것이나. 정착촌이라 불리지만 실제의미는 식민촌인 공간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 용산 철거민 사태가 매일 벌어지는 강제퇴거의 현장, 그 곳에서 철거에 사용되는 한국의 중장비들의 이야기 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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