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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우리집에 산모 셋이 모였습니다.
친구와 나는 초산이고 언니는 경산입니다. *경산 : 출산 경험이 있는 분
얼굴 보자는 목적과 물품 얻자는 목적, 그리고 경험 있는 언니의 조언 듣자는 목적 등등으로 모였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우리가 처음 만났을 2004년 1-2월 그 시절에도 언니는 우리가 있던 공간의 선배였고,
그 때도 연수를 받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해서 배가 불룩한 산모로 모였습니다.
다들 예정일이 고만고만합니다.
이제 봄이 되면, 서로 얼굴 보기 힘든, 신생아의 어머니들이 되어 있겠죠.
지난 8년간 알고 지냈는데
어제 그렇게 모인 자리에서 처음 느끼는
왠지 모를 '여성' 이라는 진한 연대감이 흘렀습니다.
모두 순산하기를,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고,
몸조리 잘 해서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놀러와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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