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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10/24
    사랑해잘자(1)
    라울-1
  2. 2007/10/11
    끝났다(1)
    라울-1
  3. 2007/09/07
    영점사격(4)
    라울-1
  4. 2007/09/02
    까칠이의 역습(1)
    라울-1
  5. 2007/08/22
    묘한 기분..(2)
    라울-1
  6. 2007/08/17
    다른 단계...(1)
    라울-1
  7. 2007/08/15
    까칠이의 난관
    라울-1
  8. 2007/08/14
    무작정 가라면...(1)
    라울-1
  9. 2007/08/12
    비온 뒤 산(3)
    라울-1
  10. 2007/08/07
    맘대로 음악 다큐 03
    라울-1

사랑해잘자

오늘 고속버스터미널역, 나와 중년의 남녀는 한 문으로 지하철을 탔다. 남아 있는 자리는 두개였고 중년의 여성은 남성을 낚아채 그 남아 있는 두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숨을 쉬듯 하찮은 일처럼 그 일은 지나갔고 그 중년의 남성과 여성은 다리 밑에 손을 숨긴채 서로를 매만지고 있었다. 여성은 계속해서 남은 한 손으로 머리를 매만졌고 남성은 고개를 숙이고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들은 왜소했고 남성과 여성의 구두는 작고 앞이 뭉퉁했다. 하루의 힘든 노동이 준 피곤과 이를 풀기 위해 마신 알콜의 텁텁한 흥분상태가 그들 얼굴에 묻어있었고,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 흔적은 나의 코를 자극했다.


어줍잖은 선입관의 대입이라 할 수 있겠으나 저 멀리 중국에서 온 우리들의 동포였으리라.. 짐작한다.


약수역. 여성은 남성을 보지도 않은체 문이 열리자 그때서야 뛰듯이 내렸고, 남성은 고개를 뺀체 그 뒷모습을 쫓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긴 한숨... 얼마 지나지 않았을까...


그 남성은 둔기같은 핸드폰을 꺼내어 한참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보려고 하진 않았지만  그 남성이 그 핸드폰 액정 안체 그 버튼을 꾸욱... 눌러 남긴 말은...

'사랑해잘자'

... 그 남성은 계속해서 안절부절했고.... 무악재역.. 난 멀리 달려가는 지하철안 그 남자의 뒷모습을 쫓아갔다.



;;; 20살짜리 아들이 공수부대의 총에 맞아 저 세상으로 간 후, 처절하게 해체되어버린 가족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 그 아버지를 만나고 온 날...

사랑영화를 찍고 싶다.


All Right - 박준혁 (feat. 한희정) _ 12 Songs Ab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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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

지금까지의 작업중.. 가장 자신없는 작품이다.
그 누가 뭐라해도 항상 자신감 하나로 버텨왔는데 이제는 자신감도 사라져 버렸다.
더 이상 작업을 해야 하나??

그래도 다음 작업에 대한 상상때문에 가슴이 떨려오는건 무슨 지랄같은 경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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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사격



사격 전 총을 지급 받으면 영점사격이라는 걸 먼저한다.
사람들 마다 가늠좌와 눈까지의 길이, 그리고 어깨 두께, 머리크기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영점 사격의 결과를 통해서 가늠좌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이다.
방위였지만 명색이 사격조교였던지라 훈련소를 나와 K2 소총을 받고서
이 영점 사격을 통해 총과 내가 하나가 되었던, 그 희열이 기억된다.

작업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장편 작업을 할때는 작품과 내가 하나가 되기 위한
영점사격과정이 자주, 아주 반드시 필요하다.
근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영점 사격판과 가늠좌 사이의 데이터를
맞추면 맞출수록 이 데이터의 신뢰가 점점 떨어지며
애초의 영점사격시의 자세가 잘못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이다.
이거 참 난감한 상황인데... 지금 내가 바로 그렇다...

문제를 이렇게 정리해볼까 한다.
최초의 영점사격 이후 몇번의 과정을 통해 과녁 정중앙을 회전하며 찾아가는 과정이
데이터로 증명된다면 그건 시간의 문제일뿐 지금의 과정이 옳다고 봐야 한다.
단지 그 과정이 길고 지루하기 때문에 피곤하고 의심되긴 하겠지만 말이다.
근데 그 지리한 과정이 아무리 정 중앙을 향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주어진 기회는 항상 정해져 있다. 세상사 다 그런거 아닌가?
보퉁 훈령병에게는 세발씩 딱 두번의 기회밖에 안 주어진단 말이다.
그렇다면 언젠간 결정과 판단의 시기가 심각한듯 도래할 터,
지금까지의 내 경험상 그때는 정중앙에서 7시 방향으로 6텀이 밀려났더라도...
마지막 한 기회때는 자신을 믿을수 밖에 없다.
앞 전, 몇번의 기회를 통해 얻은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결정은 이 총을 들고 있는 내 손으로 전해져 오는 무게감에 이끌려 결정내면 되는 것.

그리고 그 결과!!.. 정중앙에 대고 쐈는데 또 빗겨났다고??
실망하지 말자... 과녁에만 맞아도 그게 어딘가?!?!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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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이의 역습


오랜만에 가장 BK다운 경기였다.
적당히 무너지면서 그러나 결코 지지는 않는...(필승!)
8승에 대한 그의 소회 '구원으로 2승인데 무슨 의미있나요?'
자.. 이제 반격의 기회를 잡은 BK에게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기대해 본다.
9월 30일 시즌 마지막 경기, 애리조나와의 한판.
이 역시 4점을 내주지만 5-4로 승리!!
BK 10승 챙기고, 애리조나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ㅋㅎㅎ 생각만 해도... 겨울 내내 기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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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산 영화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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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기분..

 

 

아무도 모를 것이다

 

070820 작업실 앞 프린지 페스티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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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단계...

욕을 삽으로 처 먹었어도 기분은 좋고 배는 부르다.
까칠상엽/바보조세/꿈돌이에게 감사의 흔적을 남긴다.


Mad clown - Soul Company Official Bootleg 2집

이제 다른 단계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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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이의 난관

야구는 비지니스라 했던 병현이가 그 냉정한 비지니스에 상처를 받고 있다.
오늘 아침 그는 그의 MLB역사상 가장 큰 애정을 표했었던
플로리다 타자들에게 자포자기하듯 공을 던졌다.
그러니까 가기 싫었던 팀의 유니폼을 입고 남고 싶었던 팀 동료들에게
공을 던지는 그의 속마음이 어떠했을까?
물론 9연패를 당하고 있던 플로리다 에이스 윌리스(이 선수 또한 재미난 선수)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며 데쉬하는 플로리다 타자들을 당해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결과 14대 5... 그러니까 병현이가 4점을 내준 후 참치떼들은 10점을 더 내고 말았다)



어찌보면 예견된 패배이겠지만,
이 패배는 남아있는 올시즌을 장담하지 못하게하는 패배가 되버렸다.
야구가 비지니스이긴 하지만 개인의 변화와 열정을 담보로 하는 게임이라면
지금 병현이는 비지니스의 정글 속에서 헤매고 있다.
다시 초원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는 것 부터.. 그에게 무거운 현실이다.

달복이가 저번의 게임을 보고 있는 나에게
'가온이의 인생도 걱정 좀 해주라~'
라고 야지락 댔는데...
솔직이... 지금은 병현이의 인생이 좀 걱정된다.
이종률해설위원의 말처럼... 엄청 속상하다.
(1회 끝나자 마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데... 술 너무 먹지 말고)


작업에 영향있다.(이런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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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가라면...

몇일전부터 부쩍 춘천을 가고 싶었다.
게다가 뜬금없이 가족의 탄생을 본지라...



가족의 탄생 - 백점 만점에 백점!!

춘천은 70년대 도시가 완성되어졌다. 이후 도심 외곽에 생긴 성냥갑 아파트 빼고는
그러니까 도시의 풍경이 별 변화가 없는 도시이다.
지역의 도시마다 생겨나는 그 흔한 신도심도 없다.
위 첫번째 에피소드에 나왔던 집안의 풍경은
지난 30년간의 춘천이자 바로 지금의 춘천을 보여준다.
'인간의 시간'의 편집 말미 그때도 무척이나 춘천을 가고 싶었는데
마침 인터뷰하시기로 하신분 집이 춘천에 있어서
냉큼 아프다는 후배녀석을 데리고 춘천에 갔었다.
근 10년전 바로 그 분의 집과 위의 집은 너무나도 똑같다.
그 분은 결국 투쟁때 생긴 병으로 얼마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는데
그해 여름, 그분의 묘소를 들러 고향 뒷 골목을 돌아다닐때,
낮은 담장으로 보였던 그 곳도 바로 위와 같은 곳이었다.
아직은 가족이라는 틀이 그저 공동체의 소단위로서의
기능만을 하고 있었을때의 추억.... 그때의 모습을 춘천은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도시가 여전히, 항상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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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복!! 위 사진보고 생각나는거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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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산




질척거림





흘러넘치지만 어디서 경험한 듯 편안한





더운 바람과 구름이 시원하게





접촉, 그리고 충만한...



비온 뒤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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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음악 다큐 03

메세지 보다 감정에 치우치다 보면 앞으로 전진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
감정을 메만지지 않고 메세지를 고민하다보면 구글워드에서 헤어나오기 힘이 든다.

지난 한달간...

근데, 시간은 메세지와 감정 따위를 구분하지 않고 내 손 끝을 따라 지나가버린다.

견딜수 없는 지경에까지 와버렸....

 

 

 

 

아마도 '필승 ver 2.0 연영석'중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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