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음

2006/08/02 23:40 Tags »

휴가를 마치고 낼부터 출근한다

지난 금요일 밤에 서울을 출발해서 새벽 6시 반부터 월출산에 오르고

꽉 찬 사흘동안 영암-해남-완도-장흥-보성-목포 이렇게 다니고 돌아왔다

산도 오르고 바다에서 물놀이도 하고

정말 휴가답게 놀았다

전라남도는 음식이 맛있어서 어딜가도 좋아

 

시간을 들여 자세한 여행기를 써볼 참이다

특히 30평생 다시 없었을 9시간반 극기의 현장 월출산 종주는 절대 못잊을;;

안면도 엠티에서 끔찍하게 멍든 왼쪽 다리로 해수욕장 돌밭에 넘어져

멍 위에 깊은 스크라치를 만들고 오른쪽 다리마저 월출산 바위에 충돌해 무릎에 멍이 들었다 무지 험악한 다리가 되었다

팔도 시커멓게 탔지만 좋았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모든걸 잊고 참 잘 놀았다...............................

 

돌아와보니 하중근씨가 돌아가셨다...........................

남은 이틀동안 틀어박혀 소설책을 보고 잠을 자고 애를 썼다

내일부터 다시 한복판으로 들어간다 사람들 사이로 들어간다

점점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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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2 23:40 2006/08/02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