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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계열 기업들이 이번주부터 성과급을 푼다. 무려 2조원에 이를 거라는 추측이다. 반면에 지난해 임금체불규모가 1조3천억에 달하고, 이에 해당하는 노동자수는 3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1인당 400만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이다. 물론 이들 임금체불기업은 대부분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이다. 삼성의 노동자와 임금체불사업장의 노동자, 이 둘을 '하나의 계급'으로 묶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대형마트의 상품할인경쟁에서 이득을 보는 것은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라고 쉽게 예단하곤 한다. 상품을 싸게 살수 있으니까..하지만 그게 아니다. 소비자는 이른바 이들의 '유혹'에 대형마트로 발길을 향했다가 속았음을 쉽게 깨달을 것이고, 결국 가장 큰 피해는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업체와 거기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입게 된다. 물론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대다수 비정규직 노동자도 마찬가지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게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것일 게다. 이 과정에서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유통대자본의 이익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커진다.
'양극화' , 현 세계자본주의, 한국자본주의 사회의 대표적 모습의 하나인데, 양극화의 양극단은 건널 수 없을 만큼 틈이 커져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부질없는 욕망과 그걸 충족하기 위한 경쟁의 과정이 일상화된 지 오래이다. 거기에서 피해를 입는 대다수 인민들은 '하나'가 되기 보다 모래알처럼 개별화되어 간다.
'획일화'가 아닌 '하나'가 되는 길과 경로를 밝히는 것, 여기에 진보운동의 미래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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