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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 만들어지는 대안마을

오는 7월 일본 홋카이도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활동가들이 G8 정상회담을 막기 위해 모여들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활동가들이 홋카이도에 '대안마을(alternative village)'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대안마을은 전 세계에서 온 개인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 NGO,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원주민 그리고 G8 정삼회담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머물면서 투쟁을 준비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대안마을에서도 특히 집중센터(convergence center)라는 곳이 곧 만들어질텐데요, 여기에서는 G8 일정과 소식, 기타 여러 정보들을 얻고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곳에 컴퓨터와 프린터 그리고 인터넷이 마련된다고 해요. 그래서 인쇄물을 출력하고, 세계 각지로 투쟁과 활동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대안마을 집중센터에서 다양한 활동가들이 상시적으로 교류를 하게 되니까 홋카이도에 오면 이곳을 찾아오시면 됩니다.
저희 'G8을 반대하는 사람들' 역시 이곳에 상주하면서 투쟁에 참여하고, 기타 여러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미리 여러 활동 계획을 세워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안마을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투쟁과 활동 계획을 마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집중센터에서는 G8 정상회담 기간 내내 포럼과 토론의 장을 마련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효과적으로 G8을 막을 방법이 태동할 것입니다.
 
대안마을에는 집중센터말고도 천막이나 텐트를 치고 지낼 수 있는 텐트촌(the camp)도 만들어집니다.
이 텐트촌에는 국제적인 부엌(international kitchen)이 마련되는데, 세계 각 지역에서 온 활동가들이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서로 나눠먹는 공간이 됩니다.
 
또한 7월 4일에는 G8에 반대하는 음악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음악축제 역시 대규모 텐트촌에서 열립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도 텐트촌에 마련된다고 하니 가히 대규모의 사람들이 먹고 자면서 즐길 수 있는 가장 신나는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것이 전부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대안마을은 그 자체로서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는 표어를 실현하는 공간이 됩니다.
그래서 모든 활동이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가치에 기반해 이뤄지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홛동가들의 국제 친선 축구대회도 열린다고 하며, 환경과 생태문제에 대한 다양한 워크샵들도 개최됩니다.
 
프랑스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독일에서 열렸던 지난 몇 년간의 G8 정상회담 반대시위에 참가했던 세계 각지의 활동가들이 다시 한번 쥐들을 잡기 위해 오는 7월 일본 홋카이도에 모이게 됩니다.
 
상호부조와 연대 그리고 직접행동의 원칙에 따라 대안마을을 만들고 운영하는 가운데 이윤과 무한경쟁을 내세우는 8개국 쥐들의 회담을 막아낼 힘이 자연스레 생겨날 것입니다.
 
* 대안마을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활동가들의 블로그 바로 가기 http://g8camp08.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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