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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대응 민중행동이 출범하다

G20대응민중행동이 출범하다

<레프트21> 40호 | online 입력 2010-09-17

9월 15일 ‘사람이 우선이다! G20대응민중행동’이 출범했다. G20대응민중행동에는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한국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등 81개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G20대응민중행동은 출범 선언문에서 “경제 위기 비용을 민중에게 전가하지 말고, 문제를 발생시킨 당사자들이 경제 위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G20이 추진하는] 긴축정책은 공기업 민영화, 구조조정과 사회복지 지출의 일방적인 삭감으로 이어져 가뜩이나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는 민중의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유층과 자본가들에 대한 과감한 증세, 전면적인 금융 통제, 구제금융을 빌미로 한 IMF의 구조조정 강요 중단, 안정적이고 적절한 임금과 좋은 일자리 마련, 기후변화 대응과 세계적 차원의 불평등ㆍ빈곤 해결 등도 요구했다.

주요 활동 계획도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G20 정상회의에 맞서 대중시위를 벌인 런던과 몬트리올처럼 해야 한다. 그러려면 G20의 실체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일부터 강력하게 벌여야 한다. ⓒ강철구

G20대응민중행동은 경호특별법이 발효되는 10월 1일 오후 4시 종각역에서 ‘G20을 빌미로 한 민주주의ㆍ인권탄압 규탄 국제행동의 날’을 벌이고, 10월 21~23일 경주에서 열릴 재무차관ㆍ재무장관회의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10월 20일 저녁 7시에는 G20 대응 대토론회를 개최해, G20이 어떤 성격의 기구인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11월 6일부터 12일까지를 공동행동 주간으로 설정하고, 11월 8~10일 서울국제민중회의에 이어 11월 11일 ‘사람이 우선이다! G20 대응 국제민중공동행동의 날’을 개최해 세계에서 모일 활동가들과 함께 집회와 행진을 벌일 것이다.

G20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신문배포 등 홍보 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G20대응민중행동 출범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G20 서울정상회의가 2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G20대응민중행동 소속 단체들은 G20 항의행동 조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G20 서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11월 11일 집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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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반대행동 블로그 새로 만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G20 반대행동 진보넷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주소는 http://blog.jinbo.net/noG20 입니다.

이 블로그 역시 팀블로그입니다.

기존의 운영자는 모두 새 블로그의 운영자로 등록해두었습니다.

블로그를 수정하거나 디자인을 고치거나 글을 올리거나 등등 모든 기능이 공평하게 열려 있습니다.

새로 회원이 되고자 하는 분의 진보넷 아이디를 등록해서 공동운영자로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새로운 G20 반대행동 블로그에서 만나요!

 

* 주소 앞에 www는 붙이지 마세요. 대문자와 소문자를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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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행동 준비모임 합니다

 
이번주 토요일 3월 6일 저녁 7시에 홍대앞 '작은 용산' 두리반에서 G20 정상회담 반대행동을 준비하기 위한 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려고 합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홍대입구 전철역에서 동교동 로터리 방면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지하철 공사가 한창인 큰길 가에 바로 철거 위기에 놓인 '두리반'이 보입니다.
거기로 오시면 됩니다. 

널리 알려주세요.

 

일시: 2010년 3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 서울 홍대앞 '작은 용산' 두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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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20, “자본주의엔 희망이 없다”

NO G20, “자본주의엔 희망이 없다”Posted 2009/11/11 07:28

 

9월 24일 미국 피츠버그 로렌스빌. G20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구제금융반대, 자본주의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9월 24, 25일 양일간 G20정상회담이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렸다. G20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펜실베니아주는 4000여명의 경찰과 2000여명의 펜실베니아 내셔널 경호원을 배치했으며, 회담장에서 800미터 떨어진 곳에 4미터 높이의 철제 벽까지 세웠다. 또한 시위대가 강을 통해 다운타운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3개의 강에 12대의 배를 띄워 순찰을 돌았다.
모든 불법집회는 엄담하겠다는 경찰의 사전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24일 목요일 로렌스필에 위치한 공원에 모이기 시작했다. 아나키스트 그룹들이 모여 만든 ‘피츠버그 G-20 투쟁 프로젝트’의 2,000여명 시위대는 회담장에 가능한 한 가까이 진입하려 했다.
“자본주의엔 희망이 없다”라는 피켓을 든 시위대의 행진이 시작되자 경찰은 불법시위라며 경고방송을 했고, 잠시 뒤 고무총과 체류가스를 발사했다. 또한 이라크에서 전쟁용으로 사용되는 엘라드(LRAD: 빛에 145-150db에 달하는 강력한 소음을 실어 원하는 방향으로 쏠 수 있게 만든 장치. 300m 이내 사람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고막이 파열될 수 있다)까지 이번 G20투쟁 진압에 사용되었다. 이에 시위대는 엘라드가 장착된 차량을 공격하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세계은행을 공격한다는 의미로 PNC은행의 ATM기기를 부수기도 했다. 2,000여명의 시위대는 경찰의 공격으로 뿔뿔이 흩어져 산발적으로 컨벤션 센터 진입투쟁을 벌였다. 이 투쟁은 저녁까지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200여명이 체포되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시위대가 아닌 피츠버그대 학생, 일반 시민, 그리고 기자들까지도 포함됐다.
25일 정상회담이 끝나는 시간에 열린 ‘민중행진’은 평화행진을 표방했던 것만큼 평화적으로 진행되었다. 반전, 노동, 사회단체에서부터 아나키스트단체에 이르기까지 70개 단체, 8,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쟁반대, 일자리 창출, 자본주의 반대 등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밤 10시. 500여명의 시위대가 공원에서 콘서트를 하기위해 모여들었다. 하지만 밤 11시쯤이 되자 경찰은 이미 공원을 둘러싸고 체포수순에 들어갔다. 또한 경찰은 피츠버그대학 안에 모여 있던 시위대를 향해 고무총, 최루탄을 발사하고, 곤봉으로 공격했다. 이에 분노한 일부 시위대가 피츠버그대학 근처의 경찰서와 레스토랑의 창문을 부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110명이 체포되었다. 투쟁이 끝난 뒤에도 경찰은 조사를 통해 시위대를 추가 체포하고 있다.
이번 G20 정상회담은 본인들이 자초한 경제위기를 극복할 방안이 주요하게 논의되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자본주의를 강화하는 방안이며, 그들의 이익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방안일 뿐이다. 이는 그들의 합의사항에서 잘 드러난다. 중국, 일본과 같은 수출국과 미국과 같은 수입에 기대는 나라들 간의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그들의 경제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를 통해 미국은 거대 적자를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리먼사의 파산에 따른 대책으로, 각 국은 은행자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반면, 경제성장 회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선언에 합의했다.
내년 G20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G20회의는 민중들을 위한 회의가 아니라, 오히려 자본주의를 강화하는 회의임을 알리고, 저들의 기만을 폭로해야 한다. 자본가들의 회담이 아닌 민중들의 회담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이 시작되어야 한다.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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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서울 '3大 아젠다'

李대통령 "금융질서 새 틀 짜자"…G20서울 '3大 아젠다' 제시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G20 합의내용 철저한 이행
비회원국·민간 참여 확대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 ·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서울 G20 정상회의 3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금융규제 및 감독체계 개혁 등 지난 세 차례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의 철저한 이행(Follow-up)과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 구축,G20 범위 확장(Outreach) 등이다.

◆3대 기본방향은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단순한 논의의 장에 그치지 않고 세 차례 회의에서 합의된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된 성장을 위한 프레임 워크'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대형 금융기관의 이른바 '대마불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형 금융기관들의 규모 확대를 억제하는 내용의 금융산업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연결지을 수 있어 주목된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준비위원장은 "'대마불사'를 그대로 두면 정부가 세금으로 해결해야 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생긴다. 금융기관 임원에 대한 고액 보너스 문제와 함께 서울에서 합의점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선진국이 독점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의 쿼터 중 5%와 세계은행(WB)에 대한 투표권 3%를 신흥개도국 등에 이전키로 한 합의 사항들이 조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은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의 취약성을 보완하려는 취지다. 최근 금융위기는 본질적으로 선진국의 위기로 촉발했지만 신흥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 예방 및 균형성장을 위한 새 체제 구축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 사례와 같은 지역별 상호 자금 지원체계 구축 등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 쌍무적 금융협력 강화와 지역 간 협력 체제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 회의를 비회원국과 민간 등으로도 확대하는 이른바 '아웃리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후진국이나 개도국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업 등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해 G20의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 B20(Business 20)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고용없는 성장의 활로를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에 기업가 정신을 발휘,성장과 고용을 이끌어 달라고 촉구했다.

◆지배구조 개혁 놓고 토론

이 대통령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7개국 정상을 만나는 등 정상외교를 펼쳤다.

도미니크 바크 매킨지 회장 등 세계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잇달아 면담했다. '글로벌 거버넌스 특별전체회의'에 참석해 세계 지배구조 개혁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전경련이 주최한 '한국의 밤 2010'에 참석,각국의 정치 경제 리더들과 교류하며 코리아 세일즈에 힘을 쏟았다.

다보스(스위스)=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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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론은 한쪽만 보도하는가?

대한민국 언론은 왜 G20이 개최되는 장소마다 수십만명의 반대시위가 이루어지는지 말하지 않고 있다. 모든 언론이 G20개최에 호들갑으로 환영하는 기사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장미빛 커텐에 가려진 수많은 문제점들을 다루지 않고 있다. * 9월 24일 피츠버그대학에서 학생 20명이 연행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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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유치 기자회견 “오버하지 마라”

이명박 G20 유치 기자회견 “오버하지 마라”

‘국운’까지 운운하며 자화자찬 기자회견에 야당들 비판 한 목소리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 2009년09월30일 16시54분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가 인정할 만큼 위대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 30일 특별기자회견을 했지만 자화자찬만 늘어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출처: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2010년 G20 정상회의 유치 보고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에게 새로운 국운이 활짝 열리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차기 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로 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까지 예로 들며 “지난 100여 년 간 국력이 약해 우리의 운명을 세계 열강의 손에 내맡겨야 하는 설움을 겪었다”며 “우리는 지금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고 자평했다.


결론은 “조금 더 참아달라”는 것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서민들이 허리를 펴고, 일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아 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야당들은 한 목소리로 “오버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과연 국민들의 생활이나 복지도 세계 중심 선진국으로 이동했는가”라며 “서민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족적인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고작 3박 4일 회의를 가지고 대대적인 과대광고에 나서다니 보는 국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할 지경”이라며 “다른 나라 정상들이 방문한다고 모든 게 다 잘 될 거라고 국민을 호도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참 무능하고 유치한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선진국 20개국 정상들이 모여서 3박 4일짜리 회의한다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지 않는다”며 “G20 정상회의를 본인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금융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기구로 집행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실제 집행력은 IMF, IBRD 등 미 재무부의 영향력 하에 있는 기구들이 가지고 있어 중상위 국가들을 포섭하기 위한 미국의 상징물 정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논의내용 또한 미국발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인 금융화를 오히려 공고히 하는 방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도 회의장 주변에서는 연일 반세계화 집회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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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운영하는 팀블로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곳은 함께 운영하는 팀블로그입니다.

진보넷 아이디가 있고, G20에 반대하는 분은 운영자가 되어 공동으로 이 블로그를 꾸려갈 수 있습니다.

댓글로 진보넷 아이디를 남겨주시면, 공동운영자로 등록시켜드리겠습니다.

 

다만 국가조직과 자본가의 하수인은 운영자가 될 수 없으니 이점 유의하시고요, G20 반대행동 진보넷 블로그의 공동 운영자가 되어 이 블로그에 글도 남기고, 함께 행동도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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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G20정상회의 한국개최 확정

가진자들만의 세계화를 저지시킬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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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G20정상회의 한국개최 확정(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09.09.25 21:32 | 수정 2009.09.25 21:36

 

 


 

국내유치 정상급 국제회의 중 최대 규모
국제경제질서 주도 계기..개최지 송도 거론
(피츠버그=연합뉴스) 추승호 이승관 기자 = 한국이 내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G20정상회의는 그동안 한국이 개최한 정상급 국제회의 가운데 최대규모로, 국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25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G20정상회의 개최지를 발표했다.

캐나다가 내년 6월 4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이어 내년 11월에는 한국이 5차 G20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캐나다는 G8 의장국으로서 당초 G8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규모를 확대해 G20 정상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내년 G20 정상회의 정례화 이후 사실상 첫번째 G20정상회의 개최지는 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개최도시는 정부가 추후 결정할 예정이지만 국제도시로 집중육성되고 있는 인천 송도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로 출범한 G20정상회의는 참여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지구촌 최대규모의 정상급 국제회의다.

한국이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미국 등 G8 국가들이 좌지우지해온 국제경제 질서를 이끌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워싱턴 1차 G20정상회의 직후 G20기획조정위원회를 발족한 뒤 내년 G20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이 대통령이 1차회의때 `보호무역주의 저지(stand still)'를 강력히 주장해 회의 성명에 반영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공조 강화 등을 내세워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는 등 줄곧 회의를 주도한 것이 내년 개최지로 선정되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미국과 호주가 한국 개최를 적극 지원한 것도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의 중심이 G8에서 G20으로 옮겨가게 됐고 그 첫 정례화된 회의를 우리가 유치하게 됐다"면서 "우리로서는 단군 이래 가장 큰 외교 행사를 치르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사공일 G20기획조정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지구촌 리더그룹에서 좌장역할을 맡아 어젠다 세팅(의제설정)을 하고 해결책 마련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우리 외교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최된 정상급 국제회의로는 지난 2000년 아셈(ASEM) 정상회의 및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 6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있다.

chu@yna.co.kr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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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회의 앞 대규모 ‘반세계화 시위’ 예고

G20회의 앞 대규모 ‘반세계화 시위’ 예고
신자유주의 오류 부각…시위대 움직임 활발
28일부터 4월 2일까지 계속…런던 초비상
 
 
한겨레 황보연 기자
 
 
» 주요 반세계화 시위 일지
 
‘4월2일, 런던의 금융인들은 옷차림에 유의하라.’

다음달 2일 주요·신흥 20개국(G20) 금융 정상회의가 열릴 영국 런던에서 대규모 반세계화 시위가 예고됐다. 런던상공회의소는 이미 금융부문 회원사에 직원들이 이날 좀 더 ‘캐주얼한’ 복장을 입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가급적 모임도 취소하도록 권고했다. 금융위기에 성난 시위대가 런던의 금융인들을 집중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영국 런던 경시청의 밥 브로드허스트 경시장은 23일 “‘전례없는’ 규모가 될 반세계화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반세계화 시위는 2001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20만명 가량이 결집하며 정점을 이뤘지만,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정책의 오류가 부각되면서, 반세계화 단체들의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졌다.

이번 반세계화 시위는 오는 28일 사전 집회를 시작으로, 4월2일 금융정상회의가 열리는 날까지 계속된다. 시위에는 반세계화 단체와 환경단체, 무정부주의 단체 등이 주축이 되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 단체들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비비시>(BBC) 방송은 전했다. 영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은행가들의 연봉과 보너스를 지켜본 이들 사이에 엄청난 분노가 자리잡고 있다”며 “시위를 주도하는 강경파들이 실로 오랜만에 그들의 요구에 동조하는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경찰은 일부 반세계화 시위대가 금융위기를 초래한 진앙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런던의 ‘시티’(금융가)를 마비시킬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무정부주의 그룹인 ‘계급전쟁’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은행가를 불태우라”는 슬로건으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있다. 그러나 ‘G20 붕괴’ 등 대다수 시위대는 평화적으로 항의를 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들은 영란은행(BOE) 등을 주요 시위거점으로 삼아 거액의 은행 구제금융 조처 등에 항의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영국 정부는 이번 금융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각국 정상들의 만찬은 영국의 인기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최대한 간소한 메뉴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선 캐비어와 새끼양 등심 등 18가지 호화판 코스요리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영국의 보수당은 “정상회의에 드는 비용이 1900만파운드(약 38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이들에겐 매우 높은 금액으로 비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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