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항쟁

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2/06/11
    노동자대투쟁25주년, 세상엔 감사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먼동

노동자대투쟁25주년, 세상엔 감사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6월 항쟁 25주년, 789 노동자대투쟁 25주년,
세상에는 감사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87년~90년 '사람개조, 사회개조'의 길을 달리시다가... 이미 오래전 90년대에 뉴라이트의 유명하시고 고명하신 분이 되어 어떤 이유에서건 굳이 자기 신변의 변화를 곧 역사발전의 필연으로 설명하는 합리화의 달인까지 되어, SBS 심야토론에 나오신 분 말고...

이 땅에는 땅 아래, 땅 위 어디서건 직업적, 전업적이든 아니든 활동하는 내내 자칭 "활동가입네." 소개하는 것을 못내 쑥스러워 하는 동지들이, 스스로의 삶을 역사속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자기결정과 그에 따른 삶의 변화나 여정을 결코 역사와 철학을 차용해서 설명하려 하지까지 않는 동지들이, 아름다운 삶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대중으로부터의 올바르지 않은 존중,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과한 의식, 자기 실천에 대한 과대 포장, 활동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이익, 활동의 원칙에 앞서는 관료로서의 지위상승과 안정에 대한 희망, 비평가를 닮아가기, 자신과 자조직에 대해서는 자아비판의 다른 기준을 챙겨갖기..부터

...나아가 이제 이만하면 '할 만큼 했지' 않냐는, 운동에 첫발을 내딛은 순간부터 이후의 모든 시간들을 자신의 '활동사'로 굳이 애써 설명하려는 좀 많이 쑥스럽고 우스운 생각까지

이런 것들을...칼날처럼 경계하고 일순간이라도 상념 한 끝에라도 등장할라치면 스스로 서슬퍼런 철퇴를 가하는,
이것이 더 일상화되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또 보는' 동지들이...
너무도 많이 있음을 믿습니다.

나이가 들고 또 들어갈수록 겸손함과 더 많이 열린 귀로 사람들과 동지들을 만나고자 하는 노력을 오직 더해만 가는,

가면 갈 수록, 더 낮은 곳으로만 가는, '바보' 소리와 '비웃음'은 '이해'할 생각도 없이, 아니 이젠 아예 이해를 못하는...

그저 끝도 없이 아래로만, 더 아래로만 가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믿습니다.

간혹 하고 또 놓기도 하는 그 어떤 역할에도 그것을 일말이라도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사람들이, 동지들이 이 세상엔 너무도 많이 있음을 믿고 또 믿고, 언제나 믿습니다.
 
이 모든 일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