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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죽겠네.

아.. 먹는것도 한번에 왕창.

       자는것도 한번에 엄청.

 

       하루에 아무것도 안먹을때도.

       오늘처럼 한숨도 안잘때도.

 

힘들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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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내가 하는 이상한 게임(...이 게임이 무슨 게임인지는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것 같다.)을 하다보니까, 갑자기 과학에 대한 흥미가 생기가 되었다. 게임하다가 무슨 헛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간에 평행우주라든지, 초끈이론이라든지, 시간여행이라든지 .. 이러한 과학적이며 철학적인 논의에 대해 갑자기 황홀할 정도의 흥미를 느꼈다. 

죽을때가 되서 미친건지, 아니면 또 빈약한 인내력 가지고 겉멋들어서 일 하나 벌이려고 그러는지.. 저것들에 대해 알고싶다는 마음이 순간 마구 출렁였다. 나도 내가 신기하다. 내일부터라도 당장 도서관가서 책을 찾아볼까?.. 근데 난 수학은 커녕 산수도 못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될까.

 

기숙사에 늘 틀어박혀서 뭔가를 하다보면 어느새 새벽이 온다. 그리고 밤에 혼자 아무 말 안하고 있다보면- 이상한 기분이 된다. 오늘처럼 갑자기 흥미가는 분야가 생기기도 하고 그냥 우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이 불현듯 떠올라 괴롭기도 하다. 정말, 그런 기억들은 갑자기 아무 연관 없는 생각하고 있는데 튀어나온다. 뭐 무의식이라는거에서 갑자기 의식으로 떠오르는건가? 왜 그런건지.. 욕짓거리 내뱉으면서 다시 아래로 내려보내긴 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거, 형이 하는거랑 똑같은 행동이잖아..

 

 밤만되면 사람들이 찌질해진다는 '야밤효과'라는것을 웹툰에서 봤는데 그런것일까. 이러다가 자고 일어나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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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아이들한테 물풍선 맞았다.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나중에는 정말 이러다 몸살 걸리는거 아닌가 할정도로

 

덜덜덜 떨리고 춥더라.  다들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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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



올해 1월 1일부터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태아 생명 보호를 명분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임신과 출산, 육아를 아무런 제약 없이 마음껏 할 수 있는 사회토양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는 낙태시술을 하지 않고도 걱정 없이 소신껏 병원운영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낙태근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 또한 불법 낙태 시술 의료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국가는 산아제한정책을 펼치던 70,80년대, 낙태를 권장하고 묵인하며 인구조절의 책임을 여성에게 떠넘겼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되자 역시 위기의 책임을 여성에게 다시 떠넘기려는 낙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즉, 국가는 인구조절정책을 위해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은 필요에 따라 아이를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므로 출산시기와 출산여부를 결정하고 선택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

또한 사회에서 임신(피임)과 출산, 그리고 양육에 대한 여성들의 주체적인 권리와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면 피임을 성관계 전 미리 준비하거나 남성에게 피임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여성은 경험이 많아 헤픈 여성 혹은 성을 즐기는 문란한 여성 등의 낙인을 받는다.

그리고 실제 낙태를 하는 여성들의 절반이상은 기혼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비혼여성의 낙태에만 초점을 맞춰 낙태를 하는 여성들에게 ‘철없는 여성’의 이미지를 뒤집어씌우는 것의 의미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사회경제적 양육이 힘든 상황과 여성이 양육을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지 않고서는 출산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낙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을 둘러싼 환경을 인식해야만 한다. 또한 국가가 나서서 여성의 몸을 통제하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음은 물론, 낙태의 음성화를 만들 것이다. 여성에게 출산과 양육을 강요하는 낙태 단속은 지금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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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4

 

어제 술자리가 있었다.  

그 날 처음 뵌 선배가 물었다. 운동을 왜 하느냐고.

난감해서 잠시 동안 대답할 수 없었다. 그래도 대답했다.

여기서 하는 공부가 재밌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하고 재밌는 것이 이거 하나뿐이냐고 물었다.

축구도 좋아하고 게임도 재밌고.. 음..  이라고 대답했다. 

선배가 웃었다.

 

 나는 내가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내가 학생운동한다고 떠들 정도면 개나 소나 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직' 능력도 없고 아는것도 없고 한것도 없다. 3無상태. 그래서 지금은 그저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질문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정말 나는 왜 여기 있을까?

 

세상은 넓고 배울수 있는것은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죽자사자 달려드는 영어. 내가 전공자로써 당연히 해야할 사회복지. 내가 배우고 싶어하는 일본어. 등등등.. 그 많은 기회들중에 왜 나는 여기서 있을까?

나는 이런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왜 중요한가. 이것이 진정한 '앎'이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눈을 키워준다고 생각한다. 홍세화씨의 글에서처럼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생각하는 대학생이 되기 싫다. 그리고 알게 되었으면..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나는 그래서 이런거 한다고 '무식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살아있는 양심. 뭐 이런걸로 살아오고 있나? 하하하.

게으르고 겁이 많은 사람이다. 공부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지금까지 알게 된 좁쌀만한 사실도 부담스럽고 거북할때가 있다. 역시 겉으로 어떻게 말을 해도 사실 마음속으로는 공명심따위의 것들이 깔려있지 않을까? 그래서 여기서 열정적으로 하는것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남아있는것일까?

 

사람들 얘기듣다보면 '변절'한 사람. '잊은' 사람. '이용'하려는 사람. '하는 척' 하는 사람등등.. 별의별 인간군상들이 있다.  나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나는 열심히 해야지..생각했다. 정말?

끓임없이 경계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깨끗하게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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