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의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를 읽고 새롭게 알게 된 것!
정글북(Jungle book)으로 유명한 루드야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키플링'이라는 가방 브랜드도 이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모험심이 가득한 동화의 작가로,
노벨상을 수상한 명필로,
'만약에(If)'와 '천 명의 사람 중 한 사람(the thousandth man)'이라는 그의 시처럼
부성애 가득한 아버지이며, 믿음이 충만한 동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끔찍한) 것은 그는 폭력 그 자체에 미적 취향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의 또 다른 작품 '백인의 짐(The White Man's Burden)'에서는
학살을 통해 필리핀을 정복한 미국을 찬양하였고,
'Fuzzy-Wuzzy'에서도 영국군에 대항하며 살육을 행한 하덴도아족 전사를 찬양하였다.
아무리 계몽과 자유를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폭력 그 자체는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외아들이 전쟁에서 전사하기 전까지 전쟁 또는 폭력 그 자체를 미화하였다.
이 글을 통해 너그럽고 인자로운 그의 미소(작품) 뒤에 가려진 발톱도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tag
Trackback URL : https://blog.jinbo.net/nvtaiji/trackback/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