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국이 하 수상한 가운데,

나라에 반역하고 적국을 이롭게 하려는 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때를 대비하여

위대한 우리의 '각하'들께서 지켜온 법이 있나니,

그 이름도 존엄한 "국가보안법"

이제 그 법이 제 힘을 발휘할 때가 도래하였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헌법과 주권을 부정하려는 자는 이 법에 의해 마땅히 단죄받아야 할 것이다.

그 본보기로, 다음과 같은 이들을 고발하고자 한다.

 

1.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내용을 부정하는 자.

 

2.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나아가 이들의 만행을 미화하는 자.

 

3.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을 부정하고 이를 적국의 공으로 돌리려는 자.

 

4. 적국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여 강압적으로 교육과 언론을 장악하려는 자.

 

5. 국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적국에 금품을 제공하며 불법적으로 내통하려는 자.

 

6. 근거 없는 장미빛 루머를 유통시켜 경제 근간을 뒤흔드는 자.

 

 

이상의 매국노들을 그 위대한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 주기 바란다.

 

 

 

 

 

 

이건 뭐, 자폭 수준이겠는데.....잘 가라, "새롭게 우향한 딴 나라 친구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12/10 23:26 2008/12/10 23:26
─ tag 

 

 

 

 

                               노랗게 농익은 가을 햇발이
                               아직 푸름을 벗지 못한 
                               나뭇잎에 쓸쓸히 내려 앉아도
                               나는
                               여전히 철지난 반팔을 입었다.

 

                               떠날 때를 아는 사람들이
                               한낮의 열기를 머금은 
                               건널목을 미끄러지며 스쳐 지나도
                               나는
                               그대로 빨간 눈물 속에 멈췄다.

 

                               문득
                               허기진 가슴이 안쓰러워
                               새로 연 제과점에 들렸으나
                               날 채워주었던 그 빵은 팔지 않았다.
                               설탕을 뒤집어 쓴
                               뻔한 후회만이 보기 좋게 널려 있었다.

 

 

 

 

2008년 10월 가을날, 종로를 거늘다가 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10/09 22:14 2008/10/09 22:14
─ tag 

요즘 노자의 '도덕경'을 읽고 있다.

재미있게도 고전이라는 것의 매력은

분명 엄청난 시간의 차이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독자로 하여금 그 시대에 들어맞는 깨달음을 얻게 한다는 데 있다.

 

오늘 소개할 17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太上)

사람들에게 그 존재 정도만 알려진 지도자, (不知有之)

그 다음은 사람들이 가까이하고 칭찬하는 지도자, (其次, 親而譽之)

그 다음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지도자, (其次,, 畏之)

가장 좋지 못한 것은 사람들의 업신여김을 받는 지도자. (其次, 侮之.)

 

 

최근 어느 지도자는 초,중,고딩과 싸우더니 그것도 모자라

갓난아이들의 엄마들(이들을 '부대'라고도 칭하더라)에게도 선전포고를 했다.

아마도 그가 추구하는 지도자상은

도덕경에서 말하는 네 가지의 지도자상 중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인 듯 싶다.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라고 설파한

누군가를 닮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번지수를 틀려도 한참 틀렸다.

 

그의 보좌관들이여,

당신의 상관과 도매급으로 엮여서 육두문자를 코스 요리로 드시기 싫으면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그에게 '도덕경'을 선물하기를 바란다.

혹 '도덕경'을 머리 빡빡 깎은 지옥갈 사람들이 쓴 책인 줄로 알수도 있으니,

단테의 '신곡, 지옥편'도 함께 선물했으면 한다.

이 역시 본인이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

남을 속이고 때리고 욕하고 지배한 사람들이 가게될 지옥이

어떤 곳인지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듯 싶어 추천한다.

 

가을이다....책을 읽자....그리고 읽어서 남주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9/26 00:37 2008/09/26 00:37
─ tag 


 

 

....꽃 대신 총을....

 

 

지난 3월에 포스팅한 사진이다.

이 사진이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에서 주최한

제3회 국제사진전 한국 지역 '장소' 부문에서 입선하였다.

 

큰 공모전에서 당선된 것도 기쁘지만,

더욱 만족스러운 것은

이 사진의 내용이 공인되었다는 점에 있다.

 

 

<우리에게는 총과 칼 대신에 꽃이 필요합니다.>

2008년 3월 20일. 이라크 침공 후 5년. 광화문

 

 

이상과 같이 내용을 적고 출품했는데도 당선된 것이다.
입선작도 잡지에 실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를 계기로 잊혀진 한국의 침략전쟁 참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제기되었으면 좋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9/05 23:14 2008/09/05 23:14
─ tag 

 

 

 

 

 

 

 

 

퍼내도 퍼내도 속절없이

그곳엔 물이 있었다.

 

매일밤 한웅큼씩 흘려도

여전히 물이 있었다.

 

시원하지도

순수하지도 않으면서

상처 속에서 하염없이

솟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해가 뜨자

이내금 말라버렸다.

 

대신

그곳엔 혼만 남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8/27 23:05 2008/08/27 23:05
─ tag 

 

 

 

 

 

 

 

 

 

 

 

외로움은

허파가 아니라 가슴에서 시작된 말이

입술을 떠나 닿을 곳을 찾지 못하고는

눈물로 땅에 떨어질 때 피어나는

애달픈 울림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8/07 01:11 2008/08/07 01:11
─ tag 
이 노무 나라,



청산으로 들어가고 싶어도 청산 땅값 때문에 이사도 못하고

머루랑 다래는 온통 수입산이니 믿질 못하겠어요.


밤새 울던 새들은 불법집회로 잡혀 들어갔는데

함께 하던 나는 모니터만 바라보며 한숨 내쉽니다.


다시 힘내서 출근하려 했더만

어제 갈던 이랑은 또다른 비정규직에게 넘어갔네요.


이럭저럭 대학은 나왔는데,

오라는 데도 가고 싶은 곳도 마땅치 않으니 이제 뭐 먹고 사나요.


자기네들 일 아니라고 제 멋대로 법을 만드니

투표권밖에 없는 서로운 시민은 이리저리 채이기만 합니다.


바다에 가려해도 빌어먹을 왜놈들이 우겨대는 통에

굴도 조개도 제대로 넘어가지 않네요.


그나마 인터넷을 통해 접했던

같은 생각, 같은 신념의 글도 이제는 보기 힘듭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작 술통 부여잡고 우는 것 밖에 없나요.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7/31 01:12 2008/07/31 01:12
─ tag 

 

모니터에 바람을 불어보세요~ 후~~~~~~!!

 

 


 

헐....대박 신기 @.@

 

 

 

 

 

 

 

 

 

 

 

 

 

 

 

 

 

 

 

 

 

 

 

 

 

 

 

 

 

 

 

 

 

 

 

 

 

 

 

 

 

 

 

 

 

 

 

 

 

 

 

 

 

 

 

 

 

 

 

 

 

 

 

불으셌쎄요??!!!

이제 모니터에 튄 침이나 닦으시지요...ㅎㅎㅎ

(안그래도 더운데 죄송합니당....^_______^)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7/09 01:27 2008/07/09 01:27
─ tag 


 

 

 

 

canonet g3 ql17 / agfa ultra100 / 사가정역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7/07 23:28 2008/07/07 23:28
─ tag 


 

 

 

canonet g3 ql17 / agfa ultra100 / 우리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7/07 23:27 2008/07/07 23:27
─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