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보낸 수첩에
"우준이, 머리끈을 보고 머리에 하는 줄 알고선 머리에 묶는 시늉을 하더라구요"라고 적혀있었다.
집에서도 내 머리띠를 머리에 하고선 좋다고 웃으면서 거실을 휘졎고 다녔는데,
어린이집에서도 그런다니 좀 당황스럽다.^^;;
우재는 우준이가 하니까 따라하는 정도.
둘의 성격이 얼마나 다른지...
우재는 상대적으로 욕심많고 자기것 안뺏기려고 하고
엄살도 많고 엄마`아빠 독차지하려는 욕심도 많다.
반면 우준이는 자기것 양보도 잘하고 상냥하다.
시리얼을 각자 그릇에 담아서 주면 한참 먹다가
우준이 그릇에서 떨어진 시리얼을 우재는 잽싸게 자기 그릇으로 옮겨담는다.
한술 더떠서 우준이 그릇에 있는 시리얼도 자기 그릇으로 옮긴다.^^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다는 듯.
아직 자기 것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우준이는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고 있다.
물론 자기 몫이 없어지면 엄마한테 더 달라고 하지만.
우준이는 먹다가 배가부르면 엄마랑 아빠 입에 넣어주면서 '감사합니다' 놀이를 한다.
엄마가 '감사합니다'하면 "아~아"하면서 같이 머리숙여 인사한다.
우재는 '감사합니다' 놀이하는게 샘이 나는지 엄마 입에 시리얼을 넣어주긴하지만
좀 망설이다가 또는 자기 입에 한번 넣었다가 엄마 입에다 쑤셔!넣는다.
요즘 키도 많이 크고 몸무게도 10kg가까이 근접했다.
먹는 양이 폭발해서 자다가 배고프다고 깨서 울기도 한다.
아프지 않고 성장발달도 문안한 듯해서 안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