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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5/18
    내 손에 들어 온 것(1)
    피린
  2. 2006/05/12
    허무한 외출
    피린
  3. 2006/05/08
    5월 나들이(1)
    피린

내 손에 들어 온 것

뭐 친절 우수 어쩌구로 하여간

문화상품권을 수상으로 받았다.

 

앞에서 굳은 일하고, 쌀나르고 하는 공익녀석에게

한장을 주고, 어린 것들을 가끔 봐주는 여동생에게

선물하고

 

그리고 래곤이 학용품 좀 사주고, 상품권을 쥐고 있다가

잊어버릴 뻔했다가 위기 일발로 찾았다.

 

어쩌구 보면

난 내 손에 쥐어 진 것 조차 찾아 먹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에게 주언 진것 야무지게 활용해야한다.

 

최근 읽고 싶었던 책을 더듬어 보자..

 

싱글맘 스토리, 연애시대 1,2권, 아 또 무엇이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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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외출

 

5월의 나들이 상황을 보고

내가 아이들에게 인어공주를 보여준 것에 다분히 놀랐다는

스머프가 자기 차례는 언제 오냐고 하더니

갑자기 보자고 한다.

 

아이들 줄줄 달고 낑낑대는 내 모습이 싫고 힘들어서

평일 좀처럼 외출하지 않는 나에게

이번만 시간이 된다는 머프의 요청을

사실 딱히 거절할 명분도 없고 해서

머프의 방법대로 전철역에서 만나 같이 어린이집으로

향했고 자주가는 중국집에 도착했다.

 

래곤이 래원이는 신나했지만

주말이 가까와 오는 중국집은 많이 시끄러웠고

벌써 취기오른 아저씨들은 고성을 약간 지르기도 하였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돌아 다니고

좀처럼 이야기 잡힐 것 같지 않은 분위기

그래도 더운 날을 달래 보고자 맥주한잔을 시켜놓고

아이들도 머프도 나도 허기진 배를 허겁지겁채운다

 

래곤이는 온 사방에 자짱면 소스를 칠해대고

래원이는 손으로 면을 죽죽 빨아 먹는다.

 

스머프의 어린 딸은 엄마의 부재로 울고

아이들은 엉망으로 돌아 다니고

 

아줌마여도 친구로써 꼭 보자며 감행한

두 아줌마의 외출은

깊은 속이야기도 꺼내지 못한 채

아이들의 행보에 따라 맘만 더 무겁게 헤어졌다.

 

이번 허무함을 잊을 때쯤 또 우리는 외출을 감행할 것 같다.

그 때는 무엇이 달라질까?

내가 머프가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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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나들이

5월 첫 나들이를 했다.

 

영석이와 나는 좀처럼 우리 각자의 이야기 외에

가족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저번에 둘째 낳고 시아버지 아프시고

육아휴직도 하고 해서 친정에 6개월 정도 있으면서

울 아빠의 술주정(이말이 딱 맞다)문제로

아주 대판 싸우고 난 다음에 사실 친정이고 시댁이고 다 가기가 싫어졌다.

 

아빠의 술주정에 아무리 우리 가족이 당하고 산다고해도

영석이에게 비난 썪인 이야기를 들으니

영석이말로 "야마"(?)가 확 돌아서

눈물 콧물 섞으며 니네 부모는 뭐가 잘랐냐 하며 정말로 크게 싸웟다.

담날 엄마가 참 속상해 하신게 두고두고 맘에 걸렸었다.

 

이번엔 엄마 생일도 있고 영석이 생일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두루두루 가족 행사를 챙기러 갔었다.

 

먼저 어린이날

 

래곤, 래원이를 위해서 어린이 뮤지컬 "인어공주"를 관람했다.

래곤이 어떻게 왕자가 숨막힌데 물속에 문어마녀와 싸우냐고 반문하다.

너무 파워래인져를 많이 본 상태다.

래원이 화면이 어두어지고 문어마녀가 으하하 하고 웃자 운다

무섭단다.

 

한무더기의 아이들 아빠들은 없고 엄마손에

단체로 도시락 들고 이리저리 뛰는 아이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열성을 보였어야 했는데 하며...

그래도 엄마들이 힘들어 보였다. 마른 도시락 먹어가며 아이를 얼마나

훌륭하게 키워야 되는지...

 

그리고  동해에 갔다. 영석이 생일..

마트에가서 고기류, 잡채꺼리와 닭도리탕 거리 사는데

미역은 있냐는 나의 질문에 집에 있다는 신랑의 대답...있다.

그러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를 않는 시어머니 아무것도 없다.

몰라 같이 사는 자기 아들 생일에 미역국도 끓이지 않겠다는데

같이 살지도 않는 내가 생일상까지 차려줘야 되냐? 미역국 땡이야!!

 

그리고 엄마 생일

내가 사간 화려뻑적지근한 티셔츠에 눈이 휘둥그래진 엄마

당뇨땜에 운동할 때 입으라니까 정말 좋아한다.

일요일 아침 새벽 6시에 일어나 엄마 생일상 차리고

친정집 맏며느리가 애를 들쳐업고 8시쯤 나타난다.

10살이나 어린 시누!! 차도 태워주지도 않는 남동생을 탓해야지..

 

하여간 어린이날이구 어버이날이구 생일날이구

작은 선물들을 증정하고 꽁지빠지게 속초를 빠져 나온다.

 

휴우--잘 끝나서 다행이다.

담 달 초에 있는 6월 아빠의 육순잔치에

아빠는 100명의 사람들을 초대하겠다고 우리 보고 준비하랜다.

누가 요즘 세상에 육순잔치를 하냐?

누가 초대한다고 오냐?

하여간 가족보다는 그놈의 과시욕에 세상사는 힘을 받는 아빠!

못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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