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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시위 3일째를 보냈습니다.

일인시위 3일째를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먹고 열심히 빈박스 주으러 다녔습니다. 제대로 꽉인 빈박스가 있어서 주워다 피켓도 만들고 했습니다.

어제보다는 날이 덜 뜨거워서 오늘은 할만 하더군요.

특이점이라면, 농협에서 파견나와 있는 직원이 EPA라는 통신사에 사진이 보도되었다고 알려주고 여러가지 정황을 알려주었다는 것입니다. 어제 찍어간 사진이 그 통신사였습니다. 사진전문 통신사라고 하는군요.

미국이 무역대표부 로버트 포트먼 대표를 백악관 예산국장으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 농협직원의 말에 의하면, 포트먼이 워낙에 일을 잘하는 사람이어서 부시가 무약대표를 교체한 것은 DDA를 실질적으로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고 하더군요.

프레시안에 보도된 기사를 봐도 "부시 정부의 이같은 갑작스런 인사가 미국의 대외 통상정책 초점이 다자간 협정인 DDA에서 양자간 협정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완전히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WTO 직원들 사기도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DDA에 차질은 빚어 올해안 타결은 어렵더라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EU)의 피터 만델슨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포트먼이 없다 해도 협상을 이끌어나갈 수는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그가 계속 있다면 보다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결국 FTA에 힘을 싣기 위한 것 같습니다. 미국비자 신청을 알아봐야할런지...쩝.

그리고 한국 대표부에 근무하는 사람도 다녀갔습니다. 뭐 그냥 일상적인 대화만 했습니다. 신변을 묻기는 했지만, 일교차가 심하니 건강챙기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갔습니다.

일단 내일도 일인시위는 계속 할 생각입니다. WTO가 끝난것도 아니고,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무역협상도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현지 경찰의 말도 그렇고 28일부터 각료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일단은 일인시위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시위를 하며 정연조경화님이 보내주신 메시지를 피켓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들 집회일정이 바빠서 그런지 메시지가 많이 오진 않네요.

Stop the economic terrorism (경제적 테러행위를 멈춰라)

라는 메시지입니다. 정연조경화님께 감사드리면서...

또 한 가지 특이사항은 회사로 경찰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하는군요. 지역 경찰서인지 시경인지 문의했으나 소속은 밝히지 않은 상태로 이런 저런 신변을 문의했다고 하네요.

좀 짜증이 확 밀려오는군요.

정연조경화님의 메시지 피켓과 시위에 사용한 피켓, 그리고 EPA에 보도된 사진을 올려봅니다.

          정연조경화님의 메시지.
          사용한 피켓.
          EPA 에 보도된 사진.
 
                      EPA에 보도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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