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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7/08/21 07:44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알싸함의 정체.

 

커프의 환타지를 좋아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9회말 2아웃의 웃긴 설정에도 불구하고 몇몇 대사가 가슴에 남는 이유.

 

어제부터 입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간다~'

 

문득 10년후의 내가 걱정되는 느낌.

 

술에 덜 깬 정신상태를 하고도 학회 발표용 포스터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

 

추석에는 결국 밀린 논문을 써야겠다고 결심하면서도 그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드는 상황.

 

모든 일을 진정(?) 제끼고 백두산으로 떠나기 전날의 아련함.

 

소주 한병이면 넘치게 충분한 나의 간.

 

다시 절주 모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뭔가 수양이나 호연지기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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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1 07:44 2007/08/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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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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