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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봉숭아물 들였다
은근히 귀찮아서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으흐-
1. 봉숭아 잎을 따면서 진딧물이랑 개미랑 봉숭아한테 미안했다. 그래서 벌레먹은거나 이제 시들해질 것들을 땄는데, 벌레먹은걸 따는건 어쩌면 역시 내기준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땄다. 이도 저도 답이 없어서. 에잇;;;; 개미랑 여차 벌레들은 조심조심 땅으로 보내줬다
2. 봉숭아물 들이는 방법
아침에 봉숭아 잎을 따 둔다. (꽃보단 잎파리가 잘든데요. 꽃은 되도록 안넣는것이 좋다는 할머니 말씀..)
밤이되면 시들해진 봉숭아 잎과 꽃을 (시들시들 해야해요) 절구에 넣고 땅땅 찢는다
고추장 꼬꼼 넣고 땅땅~
백반 쪼꼼 넣고 땅땅~
손톱위에 올려놓고 비닐봉지를 잘라 손가락을 감싸고 실로 칭칭 묶는다
조심조심하면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완성!!!
3. 과유불급
할머니가 자꾸 엄청 많이 올려놔서 옆으로 샜다. 이러다 손가락이 통째로 물들겠다 싶어서 말렸지만 우리 할머니 완전 고집쟁이. 자기 하는대로 내비두라고 뭐라 그래서 포기;;;;
결국 손가락이 완전 2센치 가량 김칫물이 담갔다 뺀것모냥 되었다. 살에 물든건 빨리 빠진다지만 이번엔 좀 심한것 같은데 -_-;?
4. 손가락 물들이면서 할머니한테 들은 재밌는 이야기
ㄱ) 술먹고싶어
옛날 일정시절쩍에는 술을 못담가먹게 했잖아. 우리언니가 시집을 가야하는데 술이 있어야 잔치를 할거 아냐. 조용히 세동아리를 술을 담갔지. 마을사람들 먹게.
그런데 어째 알았는지 양평지기(공무원같은 사람인듯. 동네 감시하러 다니고 그러던 끄나풀쯤?)가 술조사나왔다고 동네로 들어오지 않겠어?
그래서 그냥 쏜살같이 술찌깽이를 돼지우리에 갖다놓고, 우리언니는 쪽진거 풀어헤치고 검댕이를 얼굴에 바르고 술을 막 숨겼지. 쪼끔 지나서 양평지기가 와서 술 찾는다고 난린데, 냄새는 나는데 안보이는거야. 어딨냐고 자꾸만 물어도 우리언니는 미친척하고 가만있고, 돼지는 술찌깽이 먹고 꽥꽥 거리면서 난리를 치고.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그놈 가고야 잔치했어. 세동이 가지고 동네사람 다 마셨지, 깔깔
그 돼지가 술이 취해서 하루 종일 꽥꽥 대는데 어찌나 시끄럽던지.
ㄴ)시집살이 파업
우리 언니가 시집을 갔더니 집안일이며 농사일이며 언니한테 다 시키더래. 시어머니가. 그래서 하루는 안되겠다 싶어서 시어머니가 나가면서 "조 앞에 밭좀 맨맨~하게 매놓거라"시키고 나가길래 어째할까- 생각하다가 밭에 있는 풀을 다 뽑아버렸다는 거야. 심어놓은 것 까지! 깔깔깔깔~~
시어머니가 돌아와서 깜짝 놀라자빠져서 너 이거 뭐해논게냐! 소리를 지르니까 우리언니가 '어무니가 맨맨하게 매노래서 맨맨하게 만들어놨지요. 봐바요. 맨맨하지' 이랬다지뭐. 시어머니가 '저거는 밭도맬줄 모르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구나, 어쩌면 좋냐' 하면서 다시는 밭일 안시켰데. 우리언니는 그래서 시집도 제대로 안살았어~ 깔깔깔
햇빛 눈이 부신 날에 이별 해봤니
비오는 날 보다 더 심해
작은 표정까지 숨길 수가 없잖아,
♩
어제 우르르쾅쾅 하던 섹시한 빗소리는 어디로 가고 아침부터 햇볕이 내려쬔다
햇볕 내려쬐는 마당에서 아침부터 전화 두통에 펑펑 울었다
젖은 얼굴이 비틀이며 말라가고 있는데,
마음을 기댈데 없어 손으로 토라도 할라고 블로그에 왔나보다
바보, 바보,
멍청해, 멍청해
펑펑 우는 와중에 저 노래가 생각났다 뜬금없이. ref라니, 백년만이다
아침댓바람부터 햇볕좋은 날에 로셸코코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다가 갑자기 울어대는 내 꼴이란,
여기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세계는 고작 이정도였던 것이다
난 그래서 또 슬프다
내가 아프다
트랙팩님의 [뉴코아-이랜드 투쟁을 지지한다] 에 관련된 글.
아홉시 뉴스를 보면, 매일 빠지지 않고 이랜드파업의 소식이 들려와요
쟁점이 되어야 할 비정규직 개악안의 실 내용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 놀고먹는 기자들 행태에 분노가 덜덜 치밀어 오르지만, 노동부장관이라는 사람이나 이랜드 높은 사람이라는 것들이 나와서 지지배배거리는 소리에 폭폭 찌지만,
동지들 힘찬 모습에 승리의 기운을 가득히 느낍니다♪
그리고 찌릿찌릿해요. 나도 행복해서.
파업은 이렇게 기쁘고 즐겁고 치열하고 이기는 일이구나, 생각하면서 확실히 이랜드를 뽀사봐요.
철폐! 비정규직!
쟁취! 여성노동권!


안돼, 그럴 수 없어. 5년동안 사라졌다가 내 아파트로 이사오겠다고?, 안돼, 안돼
그런거 없나봐
최소한으로 사는게 최선일뿐인듯
적게 소비하고 많은 것을 살리는 것과 나의 욕망이 늘 대립해 ; _ ;
일단 올 여름은 꼭,
에어컨부터 틀지말자
부채로 여름나기!!!!!!!!

얼마전에 쥐를 잡았다
밀가루랑 설탕이 터져있길래 꼬리가 잡힌 골방쥐 한마리는 계단 구석에 갇혀 꼼짝 없이 덜덜 떨다가 밖으로 튀어나오자마자 이모부가 내려친 막대기에 죽었다
들쥐처럼 커다란게 아니라 햄스터처럼 조그만 골방쥐였다
방금 나는 다리가 많이 달려서 엄청 빨리 뛰는 지네같은걸 약을 엄청 뿌려서 죽였다
무서워서 소름이 너무 돋아 지금까지 다리가 가려운 기분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할머니 댁으로 가려고 할땐 초록색 꽃뱀을 만났다
바위틈으로 스스슥 숨어버렸는데 마당에 뱀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없었으면 좋겠다
마당 데크에 벌이 집을 지어놓은지는 이미 꽤 된 일이다
하지만 어제 이모부를 한방 문 죄로 오늘 밤 벌 집엔 에프킬라가 발사되었다
한달 전, 내 방 창문앞에 조그만 새 한마리가 떨어져 있었다
내 방 창문에 비친 하늘로 힘차게 날아가다 부딪혀 죽었겠지
원래 네가 다녀야 할 길일텐데, 여긴.
난 벌레가 엄청 무섭지만 죽이고 싶지 않다
오히려 내가 벌레가 무서운 것은 쉽게 죽기 때문인것 같다
벌레를 보면 내 입으로 들어올 것 같은 공포감,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하지만 너무 벌레들은 내 마음을 몰라서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기때문에 무섭다
그래서 때론 죽여야 내가 산다
아직 쥐와, 뱀과, 지네와, 새와 같이 사는 방법을 모르는 내가 싫다
쥐도 뱀도 지네도 새도 내가 무서울텐데, 힘이세서 나만 죽일 수 있다
그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살면서 해봐야하는 재밌는일은 너무 많다
여행도 많이 다녀야하고, 난 에스프레소 뽑는 기계도 집에 두고 맨날 커피 먹고싶고, 허브티, 녹차, 홍차 다 좋고, 과자나 빵굽는것도 좋고, 과일, 생선도 좋고, 고기안먹으면 가끔 띵하고, 악기도 하나쯤은 하고 싶고, 그림도 그리고 싶고, 춤도 배우고 싶고, 스페인어도 잘하고 싶고, 바느질도 잘하고 싶고, 목수도 되고 싶고, 글도 잘쓰고 싶고, 수영도 잘하고 싶은데 너무 시간이 없어
난 돈도 없고 잠도 많이 자고 싶으니까..
http://brdc.co.kr/cherry/momo/cookie/cookie.html
포츈쿠키점을 볼 수 있다
신비의 점괘 효능을 높이기 위해 하루 한번이상 클릭하지 않는 센스,!
난 범신론자라(응?) 이상한걸 많이 믿는데, 음. 타로는 거의 맹신.
사주는 진로가 막막하거나 집안에 문제가 있을때,
타로는 역시 연애점에,
포츈쿠키는 하루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사용한다
타로점을 보면 점괘를 본다기보단 타로에게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
어쩐지 고맙달까,
오늘 나의 쿠키는,
"사랑에 대한 불안 심리를 갖고 있군요. 당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할 때입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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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요, 그림 예뻐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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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흐느적 거리는 세번째 발동작은 엔간해선 따라하기 어렵네용... ㅎ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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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느/캄사해요 'ㅅ'에헤헤;;행인/설마 따라해보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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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저런 걸 따라해본답니다. 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