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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일 고 김대중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용산참사현장으로 지나갔다. 고인이 쓴 일기에 용산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지난 1월에 민주당 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용산에서 죽은 철거민들의 문제의 해결을 민주당에 요구하기도 했다. 그래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죽은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분향소 앞에서 운구행렬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갑자기 분향소 앞으로 경찰 한명이 지나갔고(일전에 용산경찰서장과 신부님들의 대화에서 분향소 앞으로 경찰이 지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은적이 있다), 그것에 항의하는 유영숙씨(고 윤용헌열사부인)를 팔꿈치로 뿌리쳤다.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도로 한 복판에 쓰러진 사람을 보고도 도와줘야 하지만 그 경찰은 뭐가 그리도 무서웠는지 자기가 밀치고도 그냥 도망가 버렸다. 그러면서 나중에 하는 말이 자신도 다쳤다고...(도망가는 사람을 단순히 잡는 것이 폭행인가?) 물론 사람마다 죽음에 급수가 있겠지만(젠장...) 적어도 자신들의 과잉진압으로 죽은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 민주주의,민주주의... 국민이 주인이 돼는 세상, 그것이 아무리 이상적인 개념일지라도, 그것을 염원하는 사람이라면 망루에서 죽어간 철거민들의 죽음에 대해서 부끄러워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 고인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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