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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have or to be

이 책을 일고 나서 정말 감명을 받고 느낀 점이 많았음에도 오래 전에 읽고도 소감을 못 남겼다.

 

여러 측면에서 이 책을 평가하겠지만,

나는 내가 불교적 교양인인 까닭으로

원시 기독교의 교의와 불교의 근본 자리가 어쩜 이렇게 동일한 지에 대해 엄청 놀랐다는 것.

소유지향적 삶을 버리고 존재지향의 삶을 추구함에 있어서

불교는 자연과 우주와 하나되기 위하여 인간의 본래의 고요한 근본자리를 찾는데에 심혈을 기우렸다면,

기독교는 인간들이 모여사는 공동체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분명한 지향을 말하고 있다.

즉 불교가 인간이라는 점에 보다 촛점을 맞췄다면,

기독교는 인간들이 모인 공동체적인 삶 즉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크다.

어쨋거나

원시 기독교나 원시불교나 에크하르트나 맑스나 모두 동일한 진리와 지향을 말랗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때

존재지향의 삶과 존재지향의 공동체이어야한 다는 주장은 우리 인류의 최대의 지혜의 소산이다.

우리들 인간이 소유지향이 아니라 존재지향이어야 비로서 인간 본래의 성품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리는 하나이되 다른 관점과 다른 언어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역작이다.

그런 까닭으로 나는 이 책의 후기를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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