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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열정사이ost_첼로를 들으며...

나른해지는 오전 사무실, '냉정과열정사이OST_첼로'를들으며,

혹시나 피렌체성당에서와 같은 서른살 생일의 약속이

나에게도 있을까 가만히 까마득한 기억을 끄집어 내어본다.

역시나 없었다 ㅡ,.ㅡ



냉정과 열정사이
(冷靜と情熱のあいだ, Between Calm and Passion, Calmi cuori Appassionati)

 

이상하게 난 재밌고 감동적인 책을읽고 나면 곧 영화가 나와 그 감동을 배로 즐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멜깁슨의 사랑이야기, 폭풍의언덕, 백야, 러브스토리, 냉정과열정사이 등등 ^^
사실 읽은 책이 몇개 안돼서 그럴지도 모른다 ㅋㅋ 영화부터 보고 책을 읽으면 왠지 재미없을것 같다.

책을 읽을때는 '아..남자랑 여자랑 같은것을 경험하여도 서로 이렇게 다르구나..라고 느꼈다'
10년동안 이태리 피렌체에서 몇번의 우연한 만남을 갖게되고, 준세이는 하나씩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를 간절히 그리워하지만, 깊은 우물처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오이는 입밖으로 소리내어 자신의 아픔을 얘기하지 않은것 처럼..
물론 남녀의 행동양식을 일반화시킬 의도는 없다. 다만 약간 느낌이 다른건 희미하게나마 알수가있었다.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수 없지만..^^

책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영화를 볼때는 스토리에 대해 그렇게 집중하지 않아도 돼었다....그래서인지 여운에 남았던 것은..
준세이가 아오이에게 보낸 편지의 나레이션과
피렌체의 아름다운 장면장면 들..

나중에 안 사실이었는데,
준세이(順正)와 아오이(靑)는 서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영어를, 서로 불필요한 대화를 할 때는 이태리어를,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비로소 일본어를 선택하는 식으로 영화가 진행되었단다.

정말 처음 책이(처음에는 남자작가와 여자작가가 동시에 써나가난 연재소설이었다고 한다^^) 기획될때부터 제목의 특이함, 영화로 완성되어(완성이란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OST음반의 곡들이 큰 인기를 얻게되는것 어느하나 독특하고 신기하지 않은게 없는 작품이었던것 같다..

책을 소장해 두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다. 영화라도 다시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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