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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26
    블로그유감이란 글을 읽으며...(6)
    달콤한상상
  2. 2004/09/14
    냉정과열정사이ost_첼로를 들으며...(1)
    달콤한상상

블로그유감이란 글을 읽으며...

* 이 글은 에이브님의 '블로그 유감.'이란 글과 관련 된 글입니다.

 

 

에이브님의 글에 이것저것 잡다한 생각이 들어.. 저도 모르게 몇자 끄적여 봅니다.^^

 

 

글을 읽으며 블로그를 통해 유포되는 익명의 화려한 말말말들에 새삼 두려움을 느낍니다.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티의 속성 자체가 그러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나를 위해 만들어져야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건지

많이 햇갈리게 되네요..^^

블로그라는 것이 단순히 자기를 표현하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말이죠 ^^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아직은 블로그라는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것 같네요.

사실 블로그를 만들고 이용한지 한달여 되지만 오늘에야 처음으로 제 얘기를 하고 있는듯,

트랙백도 처음해보는데 위 첫줄에 저것처럼 코멘트하면 되는건가요? ㅎㅎ

혹시나 다른 더좋은 방법이 있다면 지도편달 부탁드려요~ ^^

 

여기저기 블로그 커뮤니티를 둘러보다보면,

이용자(펌돌이나 글 도용하는이 같은..)나 서비스제공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꾀 많던데요...

전적으로 그들에게만 비판의 화살을 돌려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좋은 글을 퍼서 담는데에도 그 선별과정에서의 세계관 또한 드러나기 때문에 펌돌이들을 향한 심심챦게 보이는 무차별적인 폭격은 부당한 면이 많다고 생각해요.

 

사실 우리가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를 향하여 온전히 자기 얘기를 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저또한 지금 이순간 절실히 느낀는 고질적인 글쓰기의 어려움(경험의 부재)....

머...더 생각은 안나지만.. 이러이러한 이유들 또한 존재하니까요..

 

 

그리고 솔직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어 개성있는 블로그를 만들자는 데는 일정 동의하지만,

약간은 조심스러운 면도 있긴하네요..

인터넷이라는 가상세계의 불특정 다수를 향한..

실제 자기 모습과는 조금 다른 자신이 드러내고 자하는 아바타같은..

그런 속성이 있어서요..

 

말이 좀 꼬이긴하지만,

개개인의 개성과 주장을 온전히 드러내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는 말이었구요 ^^

(말주변이 없어서 ㅋ)

 

 

다만 매체를 통하여 무엇을 할것인가 하는 각자의 뚜렷한 목표가 드러나는 블로그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물론 블로그 뿐 아니라 싸이월드나 까페 등등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아름답고, 재미있고, 눈길을 끄는 포스트들로 채워지면 더욱 금상첨화겠지만,

그보다는 블로그 전체에서 우러나오는(? 말이좀이상하다 ㅎㅎ) 논리적 일관성 같은거 말이죠..그게 더 중요할것 같은데요 ^^

 

누구나 화려한 글잔치에 즐거워하고 부러워하지만,

정작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명확한 논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이 타인을향한(방문자를 위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같은경우 여기저기 인터넷상에 흩어진 자료를 모으는데도 활용하거든요 ^^

물론 그것이 타인의 것들이지만...

출처만 제대로 밝혀놓는다면 잘 정리하여 수시로 들러 참고하기 편하게, 자기 블로그에 그것들을 줏어 담아 기록해 두지 말라는 법은 없을것 같아요. 머 블로그를 이러이러하게 이용해야한다라는 법이 따로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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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열정사이ost_첼로를 들으며...

나른해지는 오전 사무실, '냉정과열정사이OST_첼로'를들으며,

혹시나 피렌체성당에서와 같은 서른살 생일의 약속이

나에게도 있을까 가만히 까마득한 기억을 끄집어 내어본다.

역시나 없었다 ㅡ,.ㅡ



냉정과 열정사이
(冷靜と情熱のあいだ, Between Calm and Passion, Calmi cuori Appassionati)

 

이상하게 난 재밌고 감동적인 책을읽고 나면 곧 영화가 나와 그 감동을 배로 즐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멜깁슨의 사랑이야기, 폭풍의언덕, 백야, 러브스토리, 냉정과열정사이 등등 ^^
사실 읽은 책이 몇개 안돼서 그럴지도 모른다 ㅋㅋ 영화부터 보고 책을 읽으면 왠지 재미없을것 같다.

책을 읽을때는 '아..남자랑 여자랑 같은것을 경험하여도 서로 이렇게 다르구나..라고 느꼈다'
10년동안 이태리 피렌체에서 몇번의 우연한 만남을 갖게되고, 준세이는 하나씩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를 간절히 그리워하지만, 깊은 우물처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오이는 입밖으로 소리내어 자신의 아픔을 얘기하지 않은것 처럼..
물론 남녀의 행동양식을 일반화시킬 의도는 없다. 다만 약간 느낌이 다른건 희미하게나마 알수가있었다.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수 없지만..^^

책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영화를 볼때는 스토리에 대해 그렇게 집중하지 않아도 돼었다....그래서인지 여운에 남았던 것은..
준세이가 아오이에게 보낸 편지의 나레이션과
피렌체의 아름다운 장면장면 들..

나중에 안 사실이었는데,
준세이(順正)와 아오이(靑)는 서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영어를, 서로 불필요한 대화를 할 때는 이태리어를,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비로소 일본어를 선택하는 식으로 영화가 진행되었단다.

정말 처음 책이(처음에는 남자작가와 여자작가가 동시에 써나가난 연재소설이었다고 한다^^) 기획될때부터 제목의 특이함, 영화로 완성되어(완성이란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OST음반의 곡들이 큰 인기를 얻게되는것 어느하나 독특하고 신기하지 않은게 없는 작품이었던것 같다..

책을 소장해 두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다. 영화라도 다시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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