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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10/05/28

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5/28
    지선님의 홈피에서 퍼온 글
    씨앗(산길)
  2. 2010/05/28
    마음의 장난
    씨앗(산길)
  3. 2010/05/28
    뜻밖의 선물
    씨앗(산길)
  4. 2010/05/28
    어머니와 대화
    씨앗(산길)
  5. 2010/05/28
    경계없이 오면 안 돼
    씨앗(산길)

지선님의 홈피에서 퍼온 글

모든 꽃이 시들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와 지혜와 깨달음도
그때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야만 한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공간들을 하나씩 지나가야 한다.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 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 <유리알 유희> 헤르만 헤세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 잘랄루딘 루미(회교 신비주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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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장난

오래전부터 일하고 싶었던 잡지사가 있었다기자를 구한다는 글이 났다

잡지기자는 사실 내 오랜 꿈이다....

 

순간 잠깐 흔들렸다

글치만 지금 하는 일을 더 배우고 싶다, 그리고 지금 사는 곳에 정이 들어가고 있다. 지금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좋다.지금 사는 집의 텃밭이 소중하다... 이유가 많군^^

 

무엇보다 잡지사는 우리 부모님 사는 광주에 있어서 일하면 독립할 수 없다. 크흐흐

 

아는 후배가 그곳에 들어가 일하게 되었다는 소식 접했을때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속이 쓰렸었지..그땐 백수였으니까...

 

이렇게 우스운 마음 가지고 나이먹도록 무던히 살아가야할텐데...쯧쯧...

미련을 왜 그토록 달고 다니는가..산길..

털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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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루시드폴의 평범한 사람 을 듣다가 울다

다시 울게 될 줄 몰랐는데, 아마 맥주를 한 병 마셔서그랬나? ^^

듣다가 울게 되는 노래가 몇 곡 있는데 이 노래도 그러했다

나는 심지어 잡지기사를 읽다가도 운다.

몇년전부터,다시 눈물이 내게 돌아왔다는 것이 내심 반가웠다

 

어쨌든...

그 다음날 이 노래를 검색했다

용산 참사에 대한 내용을 담은 노래라고 해서 관련 포스팅을 찾았는데

어떤 블로거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노래인것 같다는 포스팅을 한 것을 찾았다

댓글로. 용산참사에 대한 내용이라고 들었지만 님의 말처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노래일 수도 있겠다는 글을 남겼다

 

오늘 내블로그에 답글이 달렸다

루시드폴 시디가 두개인데 하나를 선물하고 싶다는 거였다

믿어지지 않게 기쁜 소식!

그래서 그 분의 시디가 도착하면 나는 요새 내가 홀릭하고, 당분간 홀릭해마지않을 시와의 음반을 사서 드리려 한다. ^^;;; 흐흐.. 시와 팬이 또 하나 늘어나는겐가? ^^:;; 3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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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얼마 전 친구가 부른 노래 두 곡을 날마다 반복재생한다.

너무 슬프게 불러서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아이를 떠올린다.

이유도 모른 채 나는 슬픈 노래를 부른 그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 노래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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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시작하는 것, 사랑하는 과정, 그리고 헤어짐

상대의 가슴에 내 가슴에 깊은 우물 하나 파는 일이다

언제 마를까 그 우물

내 우물은 내가 껴안을 수 있지만 상대의 우물은 내가 파버린 그 우물은 어떡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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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어루만지는 일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

작두콩 기둥 방울토마토 기둥 이것저것 할일은 많은데

사무실 일에 대한 에너지를 많이 쏟으니 텃밭에 덜 에너지를 쏟게 되어 가끔은 일을그만둘 것인가, 일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텃밭에 집중할것인가... 고민된다. 작물들이 마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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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대화

자꾸 이야기하다보면 감정이 욱,하고 올라와버린다.

엄만 차분히 들어주시는데 말이다

 

엄마에 대해 내가 그리고 있는 잘못된 상이 점차 흐려져가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 있어서 나는 엄마를 두려워했다. 그리고 사랑하지만 미워했다.

 

결국 자기 마음의 풀리지 않는 문제였고 정면승부를 두려워했던 것이다.

믿지 못했던 것이다. 어머니와 쌓아온 시간의 앙금을 많이 풀어냈지만, 정작 내 마음 속에서 못 풀었던 것은 내 편견이었다니...복에 겨워 투정을 부렸던 게다.

 

엄마에게 적금을넘겨달라고 했고, 전에 저축했던 일부 돈을 달라고 했다.

걱정했는데 쉽게 이해하시고 주시겠다고 했다

적금으로 세계여행 갈 수도 있다고 했다. 깰 수는 없지만, 대신 다른 데서 돈을 찾아서 주겠다고 했다.

 

그래 정공법이안 되면 돌아가는 거지...뭐

마지막 딱 하나가 남는다. 결혼

 

결혼 이야기, 선을 보라고 해서 보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보겠다고 했다. 답이 없지 않나. 내 진심은 그게 아니었지만...

 

어머니는 신랑감의 조건으로 원치 않는 것을 몇 개 나열하셨었다.

그리고 믿었던 아버지가 결정적으로 한 마디 하신다.

양쪽 부모가 다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는 거였다.

 

결국 안 되는 조건만 계속 늘어나는 거 아닌가.

무력해지고 내 인생이 뭔가 싶어서

제발 조건을 달지 말아달라고 욱,해서 열변을 토했더니

엄마가 이해해주셨다.

선도 원하지 않으면 보지 말라고 했다.

일단 단정은 짓지 않으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나중엔 어떻게 될지 몰라도..

 

내가 나중에 누군가를 데리고 와도 거절하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

이 방식이 폭력적일 수도 있는데... 그거 아는데...

더 이상 눈치보고, 걱정하고, 의식하기 싫어서 그렇게 말해버렸다,,,

뭐 그래도, 농사 짓는 사람은 끝까지 싫어하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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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없이 오면 안 돼

알았지?

이젠 나도 경계를 지을 거야.

그게 서로를 위한 배려일거야 그렇지? ^^

보다 오래 볼 수 있는 관계...

 

너 반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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