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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아르 동지 소식

이주노동조합 전 위원장 아노아르 동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7월 26일, 한국에서의 지난 활동을 정리하고 많은 동지들과 환송회도 마치고 방글라데시로 출발한 아노누아르 동지 말입니다. 수도 다카에서 고향으로 가는 길에 짧게 한 통화였습니다.

 

아노아르 동지는 인천에서 출발해 싱가폴에 도착하자마자 경찰과 출입국 직원에 의해 공항 외국인 보호소에 끌려 갔다고 합니다.  다카행 비행기를 타기전까지 6시간 동안 보호소에 구금되어 있었고, 방글라데시에 도착하자 마자 경찰에 의해 또 다시 유치장에 이틀동안 구금되어 있다가 풀려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8월 2일에 재판을 받아야 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금의 이유는 한국에서의 반국가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미치겠습니다!!!)

 

4년전, 비두동지가 방글라데시로 강제추방되었을 때, 법무부가 비두동지를 국제적 테러리스트로 만들어 방글라데시 정부에 인계했던 것과 거의 같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노아르 동지의 활동에 대한 법무부의 보복행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활동가들에 대한 경고성 대응으로 보여집니다. 정말 치졸하고 황당합니다.

 

지금 아노아르 동지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고향에 있기 때문에 통화가 어렵고, 자세한 내용은 법원 출석일에 다카에 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야 할 것이고,

이 문제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확보해야 할 것 같고,

또 무엇보다도

인터네셔날 액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4년전, 비두와 자말 동지를 또 네팔의 사말동지를 테러리스트로 만든 법무부에 제대로 항의하고 싸우지 못한 것이, 이렇게 똑같은 상황을 만든 것 같아 정말 속상합니다.  비열한 법무부. 이번엔 절대 당하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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