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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체성을 몰라서요.

98년 봄, 새벽이었다.

빨갛고 파란 불빛의 신촌 거리를 비틀거리며 헤매고 있었다.

눈물을 손등으로 훔치며 걷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등뒤에서 나를 불렀다.

"혹시 ** 아니세요?"

"네. 맞는데요"

"무슨일 있어요?"

"제 정체성을 몰라서요..."

.

.

.

 

그리고 벌써 몇년이 지났다.

난 누굴까?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글쎄다.

나를 기록하고 노출하면서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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