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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raise me up

고마웠어.

너와의 시작, 그리고 끝. 모두 나에겐 신천지였어.

덕분에 많은 걸 배워고 깨달았어.

 

그러나

이젠 안녕.

 

나 다음엔... 이성애자로 태어나거나 차별없는 세상에서 태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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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이다

정말 간만이다.

독립적으로 웹호스팅을 받으며 했던 블로그는 다 날려버리고...

문득 여기가 생각나 되돌아오다.

 

나는 여전히 불편한 레즈비언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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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에게 결혼이라는 압박은...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물론 제 곁에 있는 애인도 동성애자지요. 저야 하도 집안에서 난리법석을 부린터라 부모님께서 포기하시고 저의 정체성을 받아주셨지만, 애인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제 올해로 29인 제 애인은 집에서 선보라는 강요에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딱 5번만 봐라. 그래도 안되면 더 이상 결혼에 대해 강요하지 않겠다. 이것이 조건입니다. 확인을 할 수가 없다나... 친오빠와 새언니는 대충 눈치를 챈것같은데 여자라고 해서 나중에 삶이 걱정되기도 하고(순전히 돈때문에) 자신의 의무라고도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소개해준다는 남자들은 돈만 많은 남자들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뭐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보다는 집이 있고 재산이 얼마나 있으니 일단 나가봐라. 니가 정말 남자를 싫어하는지 확인할 수 없으니 그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겠냐.

 

그렇다면 이 세상의 모든 미혼들은 자신이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동성이랑도 선을 봐야하고 이성이랑도 선을 봐야 확인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이 친구도 어린시절 남자를 안만나본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안되는걸 어쩌란 말입니까.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 할 수도 없는 입장이며 할 수 있다고 해도 아마 더욱 선을 보라고 강요할것입니다.

 

여자라 경제적으로 불안하다면 제가 돈을 많이 벌면 허락하겠습니까? 그러면 나를 못 믿어하겠지요. 그렇다면 현재는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면 요즘같은 시대에 백년해로한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여자가 경제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면 그것을 고쳐나가서 스스로 독립할 수 있게 도와줘야지 뒤웅박팔자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 거대한 벽이 너무나 버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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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과 이라크파병반대 단식

뉴스에 홍석천씨가 이라크파병반대 단식을 한다는 기사가 다음에 나왔었습니다.

리플들, 장난아니더군요.

 

동성애자라고하면 아직도 성적으로 변태적인 성향이 넘실대는 사람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동성애자는 이라크파병반대하면 안되나요? 내참 기가막혀서.

 

전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리플이 몇백개는 달렸는데, 홍씨 군대는 갔다왔쑤? (제가 알기로는 갔다오신걸로 알고있습니다만 그게 무슨 상관인지...) 난 니가 이라크에 파병됐음 좋겠다... 연애인으로 못뜨니까 별짓을 다한다... 심히 기분 안좋습니다.

 

리플중에는 홍석천씨를 지지하는 글도 있었습니다만, 정말 못된 사람들의 리플도 있습니다. 어랏? 너 게이지? 왜 홍석천을 두둔하는거야?

 

동성애자는 그저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정치경제적으로 보통사람과 다른바가 없는 사람인데 파병반대를 하는 단식을 하는데도 홍석천씨는 욕을 먹습니다.

 

홍석천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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