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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한 해 살이를 마치며...

서울에서만 살던 서울촌뜨기가 시골로 직장을 다니면서

 

겨우 겨우 몇몇 식물들에 대한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에 대한 동경은 있었지만 역시 시골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감상적이지 않은 거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사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잠깐씩 시간내서 잘 키워지거나

 

자라고 있는 식물들의 사진을 그야말로 여유롭게 찍었었고, 여기에 올렸답니다.

 

그러나 직접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부지런히, 일년 내내 철저히 계획된

 

노동을 해야만 이루어지는 수확이었습니다.

 

일한 만큼의 댓가로 생활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거의 모두가 빚에 시달리기 때문에

 

또 다른 노동을 해서 겨우 겨우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도 농사지으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건 어쩌면 배부른 자의 오만일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취미로나 가능한 일이지 생계로는 농사를 지으면 살 수 있는 시골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암튼 1년 동안 주마간산으로 본 자연은 정말 놀라운 변화이긴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 흔한 디카도 없고, 그냥 사진기도 고장난 상태라 언제 사진을 다시 찍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사진으로 담았던 모습을 제 생활에 반영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농사 공부도 열심히 해서 생활속에서 식물을 기르거나 먹거리를 생산하는 노동을

 

할 수 있는 쉬운 방법들을 정리해 보고 싶기도 하구요.

 

가끔 구경하시는 분들이 알려주신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새 해에는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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