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네님의 [불법 다운로드와 저작권] 에 관련된 글.

 

한원식 선생님은 30대 중반부터 돈버는 삶을 살지 않았다고 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교환의 삶이 아닌 나눔의 삶을 살고 계신것이다.

 

나도 그러고 싶다

농사를 지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내가 필요한 것은 누군가가 나눠주면 되고

 

나눔의 삶이 필요하다.

댓가를 바라지 않는...

 

한도 끝도 없다. 불법이니 다운로드니 이야기 하자면... 뭐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알수없는 노릇

 

없어도 죽지 않는다. 불편할 뿐이다

나누다가 굶어 죽는다면 행복한 죽음일꺼다.

내가 먼저 나누면 나도 나눔을 받는다는 믿음.

 

이런 자세. 아직 실천하진 못할지라도. 이런 생각.

 

사랑한다는 건 이런거다.

 

그냥 내가 먼저 다 가져가라 하면 된다.

문화는 만들어 가는거.

누군가가 생산한거 다운받을 생각만 하지말고 나도 생산해서 공짜로 가져가게 하자.

노래 듣지만 말고 부르자. 녹음해서 올리자.

영화 보지만 말고 찍자. 찍어서 올리자. 

그리고 나누자. 공짜로 나누자.

 

나눔은 공유를 주장하는게 아니다.

니꺼 좀 나눠가지자고 주장하는게 아니다.

내가 먼저 나누고

누군가 내게 나눠준다면 고맙게 받아 소중히 쓰는것이다.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0/09/29 01:38 2010/09/29 01:38
Tag //

진통 온단다


from 분류없음 2010/09/19 14:42

술먹고 뻗어있는데 전화가 왔다

진통이 온단다

 

언제날진 모르겠는데

올라 가봐야겠다.

 

산들이 만나고 내려와야지. 야호!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0/09/19 14:42 2010/09/19 14:42
Tag //

아내는 아이 낳기 위해 친정에 가고

난 진통오기만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안산 어디 조산원에서 낳기로 했다.

 

난 산들이에게 좋은 아빠가 될수있을까 모르겠다.

지금도 쉽게 쓴 글로 사람들한테 욕도 먹고

가끔이지만?? 산들이 엄마한테 술먹는다구 구박도 받고

농사일은 뒷전이고 그저 허허 술먹고 놀생각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자신있다. 산들이는 분명 이런 아빠를 좋아해 줄거라는 자신.

아님 말구^^

 

아이가 생긴다는건 분명 혁명적인 일인데

난 혁명을 별루라고 생각하는지 별 감흥이 없다

숲속은 여기 저기서 아이 용품을 다 공수해다가 빨래하고 널고

올라가서도 어디서 구했는지 세박스나 빨래해다가 택배로 보내왔다.

 

뭐 어렸을때부터 누가 하는일 잘 안해왔다.

청소를 해도 애들이 빗자루 들면 난 물걸래들고 뭐 남 들 하는거 싫어 했다

그래도 이번엔 좀 도가 지나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숲속이 알아서 한다고 난 발뺌하고 있는 처지다.

왜 난 이럴까? 모르겠다.

애를 키운다는거를 그냥 쉽게 생각하는거 같다.

뭐 준비를 꼭 해야 하나..이런거..말이지.

 

그냥 숲속을 믿고 살기로 해야겠다.

숲속은 훌륭하니까 ㅎㅎ

 

아빠될 준비가 안된 나.

뭐. 잘 모르겠다 아빠가 되면 아빠인줄 알겠지..

 

난 뭐 비독점다자간연애에 대해서나 고민하고

공동체 같은거나 생각하고

술이나 담배나 피고

아직 정신없는.. 지탄받을 남자.

 

우리 산들이가 날 얼마나 미워할려나.

내 진심은 알아줄려나 ㅎㅎ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

 

산들아.

한 다섯살쯤 되면

바람부는 콩밭에서 맥주한캔 같이 하자

아빠는 담배도 한대 필께

 

넌 냄새나 맡으렴.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0/09/19 00:25 2010/09/19 00:25
Tag //

오뎅국


from 그냥 이야기 2010/09/16 04:50

형이 끓인 통조림 고등어 찌게에 오뎅을 넣어 안주를 만들었다

나의 창조성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작품평을 물으니 형은 아무말이 없었다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야지 왜 아무말이 없냐고 다그치니

형은 아무한테나. 쉽게 사랑한다는 이야기. 안한다 한다.

"너무 아파서 정말 미안해" 만화 대사인지 노래 가사인지

잘 모르겠단다. 그 말이 자기의 맘을 다 표현한단다.

 

사랑한다는 말이 내가 표현하는 것과 다르다고 한다

자주 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습관화 시켜서는 안된다고 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좋은게 아니라고 한다. 형의 이야기를 이렇게 쓰는게

그래서 난 익명성이 있다고 했다. 그냥 형이라고 했으니까.

 

글을 쓰는 행위랑 시를 쓰는 행위랑은 분명 다르다고 한다.

아. 이 이야기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였다.

형이 이런 이야기를 할 줄이야.

 

라즈니쉬가 노자에 대해서는 왜 책을 안썼을까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강진 도서관에 가보니 얼씨구나 책이 있었다.

역시.. 라즈니쉬구나 했다.

 

루시드폴의 가사집과 박노해의 시집도 같이 빌려왔다.

 

지금 이순간 형이 뭐라고 떠들고는 있는데

여기 다 옮겨 적을 수는 없다.

내가 딴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하하

 

요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이 누구냐면...

 

바로 당신!!!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0/09/16 04:50 2010/09/16 04:50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