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둘 글 - 2008/10/12 18:01

플로렌스라는 여자가 1952년,
카탈리나 해협을 수영으로 건너기로 하자,
이 볼거리때문에 세상이 들끓었죠.
매스컴이 난리가 났었어요.
그런데 목표물 500미터 정도를 앞에 두고 그 게임을 포기했습니다.

많은 기자들 앞에서 플로렌스는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내 주위를 맴돌았던 상어나
온 몸을 얼어붙게 하는 추위 때문에 포기한게 아니라...
... 안개때문이었습니다.
500미터 앞이 해안이라는 사실만 알았어도...
끝까지 전진했을텐데..."

플로렌스는 두 달 뒤에 다시 재도전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안개때문에 앞을 볼 수 없었지만
플로렌스는 머리 속에 해안을 그리면서 그 목표만을 생각하면서 헤엄쳤고
마침내 성공했다.

매스컴 가라사대,
안개 때문에 보이진 않았지만
그 너머 목표물을 확신하는 플로렌스 채드윅의 눈빛은 생동감이 넘쳤다!
 

                                                                  - "내 파란 세이버"中 (박흥용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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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2 18:01 2008/10/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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