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둘 글 - 2011/11/11 18:28
"산사가 경의 목숨을 위해 그렇게나 간청을 했는데
그렇게 날려 버린다면 안타까운 일이 되겠지요
세르세이는 바보가 아닙니다
죽은 늑대보단 길들인 늑대가 쓸모 있다는 걸 잘 알지요"
"지금 나보고 왕을 살해하고 내 부하들을 학살하고
내 아들을 장애자로 만든 사람을 섬기라는 말인오?"
"왕국을 섬기라는 겁니다!
여왕에게 극악한 반역죄를 고백하겠다고 말하고
아들에게는 검을 내려 놓으라고 한 후
조프리가 진정한 후계자라고 선언하세요
세르세이는 경이 명예를 지킨단 걸 압니다
원하는 대로 평화를 주고
죽을 때까지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면
분명 경의 동생과 서자가 있는 장벽에서
남은 삶을 보낼 수 있게 해 줄 겁니다"
"내 목숨이 내게 그렇게 소중한 것인 것 같나요?
명예를 버려 가면서까지 그깟 몇 년을 더 살아서
뭘 하라는 거죠?
당신은 배우들과 함께 자랐죠
그들의 능력을 배웠고 아주 잘 배우셨습니다
하지만 나는 군인들과 함께 자랐어요
난 오래 전에 죽는 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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