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었지

 

 

1832년 6월 5일 : 성난 파리군중들이 바리케이드를 세우다

 

1832년 파리. 젊은 작가였던 빅토르 위고는 튈르리 궁전의 정원에서 강을 따라 한가로이 산책을 하던 중, 총성을 들었다 : 라 엘의 노동자 계급들이 있는 구역에서 소동이 일어나고 있던 것이다.

 

위고는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약 15분간 기둥 뒤에 숨어서 왕의 병사들이 공화정을  지지하는 반역자들에게 발포하는 광경을 보았다. 마침내 전투는 장소를 옮겨갔고 위고는 그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그의 전 생애에 걸쳐 떠나지 않는 순간이 되었다. 약 13년이 지난 후에 그는 소란스러웠던 6월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 소설에 착수했고 이것이 바로 레미제라블이다.

 

뮤지컬과 영화의 성공적인 흥행 덕분에 오늘날까지 레미제라블은 위고의 가장 유명한 소설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이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쓰여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상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반란은 오를레앙 왕가 지지자인 루이 필립 왕에 대항하여 일어났으나 끝내 실패한, 이틀간의 반란이다.

 

6월 혁명은 1820년대 후반의 식량부족과 지독하게 만연했던 콜레라, 그리고 파리 노동계급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장 라마르크 장군의 죽음 등에 의해 촉발되었다. 6월 5일에 있었던 그의 장례식 날, 공화정을 지지하는 시위자들은 군중을 규합하고, 붉은깃발을 흔들며 “자유 아니면 죽음을” 이라고 외쳤다. 분위기는 험악해져갔고 저녁 무렵이 되자 폭도들은, 위고의 소설에서 중심적인 역할이 됐던 바리케이드를 세워가며 파리의 중앙과 동쪽의 숱한 지역들을 장악했다.


아무 소용없는 일이었다. 군대는 루이 필립에게 충성을 다했고, 아침이 될 즘에는 이미 반란자들의 여세는 약해졌다.  생 메리 수도원의 마지막 남은 시위자들이 왕의 군대에 의해 포위되었고 해질녘엔 모든게 끝나있었다.

 

원문은 타이핑하기 귀찮아서... ㄷㄷㄷ 다음기회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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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3 15:36 2014/05/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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