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뭔가를 좋아한다는 건

자연스럽게 와야 가능한 일이지 

억지로 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막는 것도 

마찬가지였겠지.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게 

복잡해지는 이유는 뭘까.

생각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 것. 

내가 좋아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이미 가 있는 것.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이 

끼어들기 시작했다. 

그건 왜였냐 하면,

다른 생각에서 다른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미친듯이 좋아해버리면

정신 팔기 딱 좋다.

그래서 고마울 만큼 도움을 받은 경험이 몇 번 있는데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기대게 된다. 

또 그렇게 탈출하기를. 

그런데 그렇게 억지로는

역시 될 리가 없지.

그래도 

노력했다. 

그리고 병원도 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다 받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도움이 필요한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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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23:38 2020/08/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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