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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7
    엄마는 무엇을 왜 챙피해할까?
    봄-1
  2. 2011/06/27
    아침 꽃잎
    봄-1
  3. 2011/06/14
    올해 솔방울 잣방울들
    봄-1

엄마는 무엇을 왜 챙피해할까?

요새는 시간이 날때 가능한 엄마와 같이 놀려고 한다.

 

오늘 화초를 들여다보는 엄마와 아버지의 사진을 찍었다. 어찌 그리 웃음이 나오던지..

 

엄마에 관한 책을 꼭 써보리라..

 

엄마에게 엄마관련한 책을 한번 써보면 어떨까?하고 물었다.

 

배운것도 없이 챙피하다고 하신다.

 

엄마네 여자형제들은 오빠만 배우면 다 잘사는 줄 알았다고 하신다.

 

외할아버지는 딸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으셨다.

 

엄마가 오직 할 수 있었던 것은 집에 굴러다니는 재봉틀을 가지고 놀았던 것. 그래서 엄마는 지금도 옷을 잘 만드신다.

 

이것이 불과 몇십년 전의 일이다. 엄마세대가 이렇게 여성에게 왜곡된 시대였는가? 나는 정말 여성해방이 이루어지려면 정말 여성 의식의 물질적 기반이 무엇인지? 그것의 변화과정은 무엇인지? 등등에 대해서 파악해야 될 것 같다. 정말 할 것도 많구나

 

엄마는 못배운것을 창피해하신다. 그래서 지금도 절에 가시는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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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꽃잎

  아침 꽃잎

 

 

                                                   양성우

 

 

           오늘따라 그가 내 안에 가득하다. 밀물이듯이
           밤새 내 머리맡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마치 터질 것만 같이 가슴이 벅차오르다니
           내가 그의 거처가 되고 그릇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의 이름만 불러도 내 눈에 금세 눈물이 넘쳐흐름은,
           이미 그가 내 안에 아침 꽃잎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까닭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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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솔방울 잣방울들

올해 솔방울 잣방울들

 

 

너무 주렁주렁 열렸다.

 

한가지에 서너개가 열렸다

 

그렇게 귀해서 눈에 잘 안보였던

 

그래서 눈을 씻고 하늘을 쳐다보아야

 

겨우 높은 잣꼭대기에 거만하게 뾰죽한 방울을 내밀었던 잣방울들도

 

올해는 정말 많이 열렸다

 

희귀한것과 풍성한것...

 

희귀할수록 좋은것이라는 말..무심히 듣고 있었지만 이제야 깨닫는자.  이건 아니라는 것을!

 

진실은 풍성할수록 좋은 것이다...

 

이것도 어쩌면 우리가 자본주의사회에 살면서 왜곡된 언어풍습의 하나일 것이다.

 

아주 작은것에서부터 나를 고쳐나가야 겠다.

 

곧 다가올 새로운 사회를 위하여...

 

올해 풍성한 잣방울과 솔방울들이

 

오늘 나를 기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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