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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빠같은 사람이 생겼다.

 

내 친부를 표현하는 말을 쓸때 아빠라는 말보다 '가부장'이라는 말을 즐겨썼었는데

나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점점 아빠같은 사람으로 다가온다.

아빠와 딸, 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처음 이런 상황은 낯설었지만

가끔은 즐기기도한다.

 

오늘밤은 즐기고 있다.

 

어릴때부터 아빠에게 '우리 딸 이렇게 이쁘다니, 우리 딸 너무 훌륭해, 우리딸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자라나는 딸들의 자존감이 부러워진다.

 

스스로에게 세뇌시킨 자존감이 아닌, 이런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생겨나는 그 자존감은

얼마나 사람을 황홀하게 할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최지선, 행복한 사람이 되자,

훌륭한 사람, 최고의 사람 필요없다.

행복한 사람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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