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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28
- 배틀쉽과 SF공상과학영화/흥행성공과 실패의 원인은?
빛의 시대, 빛의 인간
blog.chosun.com/casypark
요즘 출시되는SF 영화들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장면들이 속출합니다. 과거에 보던SF 영화 대비, 이상하게도 가면 갈수록 수준이 저하된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마치 애들이 만든 영화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왜 그럴까요?
얼마 전 “배틀 쉽Battle Ship”이라고 하는SF 영화를 봤는데요. 흐흐 처음에는 멋지게 잘 나가다가, 가면 갈수록 이상해져 갑니다. 애들 보라고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듭디다. 컨셉이 아이들 기준으로 맞춰져 있다는 생각인데요. 이렇게 만들어서는, 흥행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디다.
주로 외계인 관련, 우주공상 과학 영화 관련한 영화들이 자칫 잘못하면 이런 관점으로 흘러 가는데, 문제는,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적 발상과 더불어서 높은 차원의 지식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외계인 관련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면, 외계인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 무기과학기술체계, 우주관련 지식과 기술체계, 지구 문명, 역사와 우주적인 어떤 역사(그것이 비록 신화, 전설일지라도)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풍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창의적인 발상이 부가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란 “우리가 몰랐던 것들에 대해 시사해 줄 수 있는 풍부한 지식과 내면적 깊은 사고철학 체계” 그리고 “실제적이면서도, 웅장하고 다이나믹하면서도 아름다운 화상구현 기술(일종의 그래픽 기술+ 영상 촬영 및 편집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아야 합니다. 빠르게 전개되면서, 반전과 역전을 거듭하여야 한다는 측면, 짧은 시간 내에 요점을 파악하게 해 줄 수 있는 재치가 요구된다는 것이죠.
거기에 감동적인 요소가 추가되어야 합니다. 필사의 노력과 투쟁을 통하여 누가 봐도 불리한 조건을 역전시키고 승리하는 불굴의 정의의 용사, 주인공들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야 할 부분이죠.
배틀 십 같은 영화는 전반부는 참 멋지게 보입디다. 처음 이 영화를 보면서는, 흠 오늘은 그래도 영화다운 영화를 보려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후반부 가면 갈수록 어린애들 보는 만화영화가 됩니다. 예를 들자면, 외계에서 온 이상하게 생긴 전투로봇(?)같은 것들이 일격필살로 정신 못차리게 공격해서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간들이 타고 있는 전투함을 말이죠. 영화 자체 설정이 그렇게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요거 한방이면 보낸다 이거지. 그런데 가만히 기다립니다. 마치 전쟁을 하는데, 봐준다는 식으로 나온다는 것이죠. 관객 입장에서는, 지루한 느낌까지 든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상대도 안 되는 인간 전투함정들이 포 장전하고 이리 저리 반격할 때까지 기다리는 형태로 묘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극적인 요소, 긴박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위기감 같은 것들이 반감 됩니다. 지루해 지는 거죠.
서로가 이를 악물고 싸운다는 느낌이 들게 극적 요소를 설정해야 하는데, 이게 안 된다는 부분이죠. 상대가 안 되는 게임인데, 봐 주고 있다는 식의 느낌이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의 무기체계에도 무식합니다. 최근의 함정들은 대단한 무기체계와 방어체계를 지니고 있죠.
예를 들면, 함대함 미사일이나 함대공, 함대지 탄도 미사일 체계입니다. 토마호크 함대지 미사일부터 시작해서, 별의 별 미사일들과 공격 무기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런 무기 종류는 수십Km에서 수천Km 떨어진 적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그런 최신예 무기체계가 없습니다. 말하자면, 2차세계대전 당시의 전투를 보는 듯 합니다. 전투 함정끼리 서로 마주 보고, 눈에 보이는 거리 내에서 함포를 쏘며 전투를 벌립니다.
최신예 이지스 함의 모습들
이런 방식은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과 왜군들의 전쟁방식을 연상하게 합니다. 함포 사거리가 짧고, 레이더 요격 시스템이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들이죠. 2차 세계대전 당시가 그랬죠. 서로가 눈에 보이는 사거리 내에 있을 때,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태평양 전쟁 당시에도, 일본 해군이 박살이 난 이유가, 적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하지요. 미국은 함재기(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폭기, 전투기)를 날려 보내어, 먼저 일본 군함의 위치를 확인하고, 선제 공격했죠.
이지스함에 탑재된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장면
보통 군함, 전투함은 공중에서 공격하면 취약합니다. 전폭기들이 무차별로 공습하면, 당합니다. 요즘이야 이지스 로 명명되는 구축함 들이 나와서 선제 요격하고 함대공 미사일 같은 것으로 방어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죠. 그 당시는 레이더가 있었지만, 초창기이므로, 그다지 정밀하지도 못했고, 미사일 같이 긴 거리를 날아가서 적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도 없었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군함끼리 만나면, 해상 포격전을 벌리는데, 이게 이제 누가 먼저 발견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서로 마주 보는 형태, 눈에 보이는 사거리 내에서 전투가 이뤄졌죠.
그러나 요즘은 아닙니다. 수백Km 떨어진 적기나 군함들도 미리 발견하고, 크루즈 순항 미사일이나, 탄도 미사일로 먼저 치는 겁니다. 먼저 치는 놈이 이기는 거죠. F22 랩터 전폭기가 무적의 전폭기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이 전폭기가 스텔스(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은폐 기술)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아주 먼 거리에서도, 미사일을 다중 발사해서, 동시에 여러 군데의 적들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굳이 눈에 안 보여도 됩니다. 레이더 시스템으로 먼저 발견하고 먼저 치는 방식이기 때문 입니다. 이런 전폭기는 북한의 구형 전투기들100대와 상대해도 승리합니다. 왜냐하면 구형 전투기들은 이런 최신예 전폭기를 아예 볼 수가 없기 때문 입니다.
F22 Raptor 전폭기 (파충류 컨셉)
F22랩터는 모습이 파충류를 연상하게 합니다. 랩터Raptor라는 말 자체가 공룡, 파충류라는 의미인데요. 아마도 이 전폭기도 파충류 계열의 외계인들이 전수해 준 기술로 만들었을 겁니다. 제가 보는 바로는 그렇습니다. 지구 상에는 많은 외계인들이 섞여 살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그리고 인간 사회에 출연하는 첨단 기술들도 많은 경우는 이들이 전수해 준 것들이다 라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F15 이글 전폭기는 인간 휴머노이드를 연상하게 합니다. 아마도 플레이아데스에서 전수해 준 기술? ㅎㅎㅎ 어쨌든 잘 살펴 보면 뭔가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F15 이글 전폭기 (사람 컨셉)
어쨌든 최신예 전폭기를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없는 이유는, 이렇게 멋 모르고 날아가다가 어디선가 미사일이 날아와서 꽝 하고 가는 것 때문입니다. 전투가 안 되는 거죠. 북한이 큰소리 치지만, 전쟁 나면 최첨단 무기체계에는 당할 길이 없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다만 전쟁이 나면 남한이고 북한이고 초토화 되고 민족이 망하게 되므로, 절대 안 된다는 측면이지,미국이 개입하면 북한이 패하는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합니다.
한국군 만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미국이 배후에 없으면 한국군 혼자서는 패합니다. 이게 내가 보는 관점인데, 이유는 많습니다. 정신력부터 떨어집니다. 무기 체계는 다소 우월하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우위도 아닙니다. 전략 체계도 미흡합니다. 절대적으로 미군에 의존하다 보니, 타성이 생긴 겁니다. 독자적으로 전쟁을 수행할 능력을 키우지 못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너무 의존하고, 못난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정신력의 문제,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한국군 지휘부에서, 전쟁을 독자 수행할 능력이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봅니다. 개선해야 할 문제입니다. 북한을 상대로 큰소리 치는 것도 미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손 빼면 정말 큰 일 납니다. 미2사단의 화력은 한국군1개 군단과 맞먹습니다. 사단급 화력이 군단급 화력을 가진다는 것이 뭘 의미할까요? 미국 때문에 버틴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나마 박정희 정권 시절 한국군 자주화, 자주국방의 틀을 이루려고 애를 썼지만, 이후로는 미국 의존도가 심화되는 상태라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왜 핵무기를 개발하려 했을까요? 이런 거 하나 가지고 있어야만 전쟁을 억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 사회에서도 큰 소리 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못하게 하는 것이 미국이죠. 그래서 미국은 양날을 지닌 검 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말이죠. 도움도 주지만, 더 크지 못하게 규제하죠. 사실에 있어서는 한국 같이 평화를 지향하는 국가는, 이런 문제로 규제해서는 안 됩니다. 방어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한국 같이 온순한 국가조차도 규제하죠. 자주국방을 못하게 하는 요소도 병행됩니다. 힘은 나만 가져야 해~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양날을 지닌 검입니다. 원자탄은 사실에 있어서는 쓰기 어려운데, 그거 잘못 쓰면 다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 입니다. 전쟁 억지력 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이 원자탄을 보유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처럼 조그마한 나라에서, 큰 나라 틈 바구니에서 살아 남으려면, 필요한 요소들이라는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했던 것이 이유라는 “설”도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의 견제입니다. 지금 북한이 핵을 개발한다 어쩐다 난리를 떨지만, 그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얘네들도 이거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에겐 재앙입니다. 북한정권은 변화되어야 합니다. 통일 한국의 대통령은 국민을 얼마나 잘 먹이고 잘 입혔느냐에 따라서 선출되어야 할 일입니다. 이런 측면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문제점은 같은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이 싸워 봐야 얻는 것은 민족의 멸망이며 패망입니다.다 같이 죽자 이거지. 결과는 한국이고 북한이고 다 같이 망하고, 중국과 일본이 웃을 것입니다. 어차피 일본이든 중국이든, 한국이 강대한 나라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통일을 바라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안 된다는 것이지, 민족이 힘을 가지려면, 핵 무기는 보유해야 한다는 개인적 견해를 가집니다.(상극의 세계인 현재의 세계 정세에서는 그렇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이런 세계는 변화되어야 하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배틀 쉽에 등장하는 전투함, 구축함들은 전부2차 세계대전 당시에 쓰던 고물들입니다. 함포 밖에 없는 구시대의 유물들이죠. 함포란, 적의 좌표를 확인하면, 비록 눈에 안 보여도 원거리로 쏠 수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미사일 체계만큼 긴 거리에서 타격할 수는 없습니다. 사거리(포탄이 날아가는 거리)가 짧기 때문 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죠. 정말 재미있게 만들려면, 최신예 무기체계 공격 및 방어 체계를 모두 알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외계인(?)들 입니다. 지구 인류보다 앞서 있습니다. 지구 인류가 지닌 모든 첨단 기술을 총 동원해도 이길 수 없는 상대들입니다. 실제 먼 우주에서 온 외계인들과 전쟁이 벌어진다면, 게임이 안 됩니다만(게임이 될 수 없습니다) 영화는 본래 재미와 오락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므로, 게임이 되는 것으로 만들어야 하죠. 그런 경우는, 최첨단 요격 및 방어 시스템을 멋지게 그래픽으로 구현하면서, 긴박하게 크루즈 미사일 쏘고, 토마호크 쏘고, 전폭기 보내서 공격하고 온갖 수단 방법을 다 쓰는 와중에 외계인들이 지닌 첨단 기술로 뒤통수 두들겨 맞고 나가 떨어지고 그러는 장면들이 추가되어야 할 부분들입니다.
그러다가, 외계인들이 지닌 어떤 약점 같은 것들을 극적 요소로 추가해서, 그 부분을 천신만고 끝에 두들겨 패서 승리한다는 구도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외계인 전투 로봇(?)들과 인간의 전투함정들이 말이죠. 그런데 상식적으로 본다면, 긴박하게 숨돌릴 틈 없이 돌아가야 합니다. 어차피 전쟁이 목적일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기다리는 형태입니다. 무슨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총잡이들 결투 장면 같습니다. 허허
게다가 외계인들이 목적으로 하는 것이 뭔지도 아리송합니다. 도대체 얘네들이 지구로 와서 뭘 하자는 거냐? 목적이 불분명해 보입니다. 처음에는, 멋있습니다. 하늘에서 거대한 무슨 외계함선 같은 것들이 공중 분해되어서 지상의 각 도시를 타격합니다. 홍콩의 빌딩들이 박살나고,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파괴가 일어납니다. 말하자면 외계인들의 지구 침공입니다. 그렇다면 목적이 지구 정복에 있었을텐데요.
이게 나중이 되면, 좁은 바다 위로 범위가 한정된다는 것이죠. 그리고는 주인공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탄 전투함과 계속 전투를 벌리는데, 전투 장면도 쉬엄 쉬엄하는 형태입니다. 긴박감이 떨어지고, 지루해 지기 시작합니다. 기다리면서 봐주면서 하는 전투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도대체 얘네들 목적이 뭐야? 입니다. 처음에는 지구 정복을 위해서 물밀 듯이 밀려오는 외계의 무슨 전투군단을 보는 듯 했는데, 이게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이런 식이 됩니다.
그리고는 계속 구식 함포 전이 반복되고,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함대함 포격전 같은 양상으로 갑니다. 그러다가, 결국 외계전투 로봇이 지는 거죠. 나중에는 실소 失笑가 나옵디다. 애들 보라고 만든 영화라면 괜찮은데요. 애들 보라고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고,
다이나믹 함, 긴박성, 사실성이 결여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불분명 합니다. 침략해 온 외계인들이 목적으로 한 것이 도대체 뭐야? 입니다. 금방 이길 수 있는데, 기다리고 봐 준다는 느낌이 들게 영상 구성을 하면 안 된다고 보입니다. 이게 관객의 흥미를 떨어트리는 요소들이죠. 죽기 살기로 붙는 장면으로 묘사되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허점 발견하고 극적인 반전을 이루고 승리하고 그런 식으로 가야죠.
게다가 외계에서 온 존재들이 가진 목적도 관객이 알 수 있게 묘사해야 합니다. 목적이 뭔데? 바닷가 좁은 해역에서 구식 전투함과 싸우려고 왔나? 예를 들어서 바닷가 어딘가에 있는 어떤 보물들이나, 중요한 목표물들, 혹은 자원채취 같은 것들이 목적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그게 없습니다.
흥행에 실패하느냐 성공하느냐의 갈림길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과거에 여러 영화를 보았지만, 대체로 흥행에 성공하고, 천재적인 감독이다 라는 명성을 듣는 사람들이 만든 영화들에는 이런 요소들이 잘 가미가 되어 있습니다. 쥬라기 공원 같은 것들이 예인데요. 긴박하죠. 사실적이고,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하며, 사건의 전개가 빠릅니다. 예측 불허의 상황이 반복되고, 위기가 연이어집니다. 그러다가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영상처리나 배경 사운드도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배경적 사상, 지식, 내면적 철학의 요소들도 적절하게 가미가 되어야 합니다. 애들 보는 영화라면 로보트 태권 브이처럼 싸우면 됩니다. 그러나 성인들도 봅니다.
매트릭스Matrix 영화는 철학적 배경이 돋보이죠. 이걸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지구 물질차원의 인간적 삶이 실제에 있어서는 홀로그램의 환상이다 라는 관점입니다. 영계에서 본다면 매트릭스 입니다. 홀로그램이죠. 학교 개념입니다. 매트릭스 안에서 사는 인간들은 지구의 인간들입니다. 영계는 매트릭스 밖에서 매트릭스 시스템을 조절하는 외부의 실체적 세계입니다. 즉 실존하는 실체들의 실제적인 모습은 영계에 있다 혹은 이것조차도 홀로그램 미망이다 라는 관점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하늘 위에 하늘 개념입니다. 매트릭스 영화는 스토리 전개나 영상처리, 영화의 구성 요소들도 잘 만들었지만, 배경이 되는 사상적 철학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잘 만든 영화라고 보는 것입니다.
톰 크루즈가 만든 우주전쟁이라는 영화를 보면, 많은 부분에서 그럴 듯하다 잘 만든 영화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강대한 기술과 힘을 지닌 외계인들에게, 무력한 지구인류의 모습들이 잘 묘사됩니다. 물론 첨단 기술체계 같은 것은 좀 미흡합니다만, 어쨌든 긴박하죠. 다이나믹Dynamic하고, 사실적인 위기감과 비교적 빠른 사건의 전개, 무력하게 내몰리는 지구인들에 대한 묘사 등이 돋보입니다. 나중에는 치명적인 지구 세균에 감염된 외계인들이 죽습니다. 이게 간신히 승리한 지구인들의 모습으로 그려지죠. 이런 요소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고 그럴 듯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들입니다.
지구를 정복하려고 온 외계인들이 치명적 지구 바이러스, 세균으로 인해서 결국 패한다는 설정은, 그럴 듯 하다는 공감대를 불러 일으킵니다. 실제로도 이럴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각 행성마다에는 고유한 면역체계 시스템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고유의 세균과 바이러스, 질병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다른 체계에서 온 생명체들에게는 치명적인 질병과 죽음을 유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입니다. 물론 고도로 진보된 외계인들이라면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말이죠. 다 알고 방비하고 올 테니 말입니다. 적을 공격함에 있어서, 사전 정찰과 분석은 필수입니다. 이건 상식이죠. 좀 무식한 외계인들이나 사전 분석 정찰 없이 오겠죠. 물론, 사전에 분석하고 정밀하게 검증하더라도 예외적인 변수는 존재하겠죠. 질병적인 측면이나 바이러스 같은 것들 그리고 그 행성의 대기나 기후 조건, 자기장의 분포나 흐름 등일 입니다.
때로 지구에 출몰하는UFO들이 추락하는 사건들이 일어나는데, 이런 사건들도, 지구자기장의 분포가 불규칙하고 난맥상을 띄는 경우가 발생되는 것이 이유라고도 합니다. 이런 요소들입니다. UFO를 구동하는 원리가 반중력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기장을 이용한 추력 시스템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요소들이 사전 고려되어, 영화가 제작된다면 더 나은 영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겠지만, 이게 없으면 로보트 태권 브이 영화가 되겠죠.
직경 10만광년의 은하계 모습, 이 광대한 은하계 내에 우주를 여행할 정도로 발전된 문명 수는,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내용이지만, 말이 되게 만드는 재치 있는 영화 제작 능력도 필수로 보입니다. 스토리 전개 상에서, 저건 말도 안 돼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럴 듯 하네 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배합하여 구성하고 편집하는 능력 같은 것들입니다. 어차피 영화는 영화입니다. 관객은 영웅을 바랍니다. 정의의 사도, 정의의 용사를 원하는데, 그들은 영웅이어야 합니다. 영웅을 만드는데는, 약간 말도 안 되는 요소도 포함되어야 하겠죠. 그런 것들입니다.
요즘 나오는 영화들은 과거에 보던 영화들 같지가 않습니다. 좀 이상한데요. 제가 영화 보는 관점이 달라져서 그런건지, 어쨌든 이상합니다. 하기사, 세상 모습도 이상하고 사람들도 이상하게 보이는 판국에 영화인들 오죽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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